매일신문

오에시 노벨문학상 수상 기념연설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결정된 일본 오에 겐자부로(대강건삼낭.59)씨는오는 8일(한국시간) 스웨덴에서 수상전 가질 기념연설 제목을 {애매한 일본의나}로 정해 일본의 이중적 현실과 전후청산 문제등을 신랄히 비판할 것으로알려졌다.오는 10일 노벨상 수상을 위해 5일 스웨덴에 도착, 스톡홀름 공항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오에씨는 기자들의 질문에 [서양의 문물을 흉내내온 일본은 서양에서 보면 부가해하고 수수께끼에 싸인 존재이며, 아시아에서 보면 제2의 서양과 같고 아시아제국과의 참된 화해를 달성하지 못함으로써, 어디를 보아도일본은 애매한 존재]라며 자신의 수상기념연설은 일본의 새로운 이미지에 대해 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연설제목과 내용을 부연, 26년전 일본인 최초로 노벨상을 수상한 고 가와바다 야스나리(천단강성)가 기념강연에서 {아름다운 일본의 나}라는 제목으로 연설했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애매한 일본의 나(Ambiguous Japan and Myself)}라는 제목으로 생활과 문화가 2극으로 분열돼 본질적으로 애매함이 있는 일본의 현실을 연설에서 솔직히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또 기념연설일이 구미의 12월7일, 즉 일본이 전쟁을 시작한 진주만공격일과 같다는 점을 깊이 생각해왔다면서 전쟁에 의한 아시아의 희생과 히로시마(광도).나가사키(장기) 피해 등을 상기시키고 [우리는 특히 아시아의 사람들에게 큰 죄가 있다. 일본은 전쟁에 대한 보상을 위해, 세계의 장래를 위해무엇을 해야하는지 결단하지 않으면 안된다. 전후의 신헌법을 말살하려는 움직임이 있으나, 절대로 지키지 않으며 안된다]고 강조했다.반전.반핵주의자인 오에씨는 부인 유카리(58), 장애자인 아들 히카리(31)씨등과 함께 이날 스웨덴에 도착, 40분간 영어로 회견하는 가운데 이같이 말했다.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민의힘 내부에서 장동혁 대표의 리더십에 대한 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구경북 지역 의원들은 장 대표를 중심으로 결속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신세계, 현대, 롯데 등 유통 3사가 대구경북 지역에 대형 아울렛 매장을 잇따라 개장할 예정으로, 롯데쇼핑의 '타임빌라스 수성점'이 2027년,...
대구 지역 대학들이 정부의 국가장학금 Ⅱ유형 폐지에 따라 등록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으며, 장기간 등록금 동결로 인한 재정 부담이 심각한 상황이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