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변화 이후 갈등을 겪고있는 대구 경북지역민들은 국내 굴지의 기업인 삼성그룹마저 이번 {세계화 전략}구상에서 지역을 소외시켜버리자 심한 허탈감에 빠져있다. 특히 가뜩이나 경제력이 전국에서 바닥권인 이지역에 {경제논리}만을 앞세워 변심(?)한 삼성은 물론 무기력한 지역정치인과 대구시.상공회의소의 처사에 대해 지역의 비판여론이 들끓고 있다.삼성그룹의 삼성자동차문제의 처리를 보는 지역민들의 눈길은 곱지않다. 지역민들이 삼성을 고향기업으로 여기며 {짝사랑}해온 반면삼성은 냉철한 경제논리로 대응, 시민정서를 악용한 느낌마저 주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대구시와 대구상의를 비롯한 경제계는 물론 대부분의 지역민들은 삼성이 고향을 위해 삼성자동차공장유치라는 {선물}을 줄것이라는 일방적인 기대감에 젖어있었다.
섬유일변도의 취약한 산업구조속에서 자동차 산업이 유치된다면 지역경제는그야말로 환골탈태할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그래서 지역에서는 삼성자동차공장 유치를 위해 최대의 편의를 제공했다. 성서 3차단지 1백4만평을 조성, 삼성이 들어오기만을 기다렸다. 침산동 제일모직 대구공장부지에 아파트를 지을수 있도록 배려해준 것도 {승용차공장 유혹}과 무관하지 않다.
지금 그곳에는 20층짜리 아파트 숲이 들어섰다. 녹지화해야한다는 당연한 주장도 자동차산업유치라는 엄청난 기대감에 밀려 여론화되지 못했다.그러나 삼성은 여론에 못이겨 겨우 지난해 창원에 있는 상용차공장을 성서공단으로 옮기겠다고 결정했다. 앞으로 승용차공장에 뛰어드는 것이 불을 보듯명확한 상황이라 지역민들은 승용차도 뒤따라 올것으로 믿었다. 우선 상용차를 유치하기위해 대구시는 양보하기 시작했다. 원래 50만평을 쓰기로한 것을18만평으롤 대폭 낮췄다. 가격도 파격적인 평당66만원(잠정)으로 결정했다.공동택지에는 사원아파트를 짓는 형식으로 사실상 일반분양도 가능토록 조치했다. 삼성이 들어오지 않으면 성서3차단지 조성은 물거품이라 안달이 난쪽은 오히려 대구시였다.
그러나 삼성이란 재벌의 속마음은 알수가 없었다. 정권이 바뀌면서 결국 여론무마용으로 상용차 공장만 남겨둔채 승용차는 물건너 가버리고 만 것이다.[삼성은 결국 챙길것을 다 챙겼고 대구시와 상공회의소는 삼성의 전략에 놀아났다]는 비난을 감수할 수밖에 없게 된 셈이다.
전문가들은 [상용차공장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승용차공장의 10분의1에도 못미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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