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산-벼소득 제자리 정미소도 사라진다

벼농사 사양길로 폐업하는 도정공장이 많아 농민들이 먹을 쌀도 제때 도정할수 없어 자가정미기를 구입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벼농사 소득이 줄어들면서 지난 10년간 도내 각지역 도정공장 80%가 문을 닫았다는 것이다.

이때문에 농민들은 벼를 찧는데 10㎞이상 떨어진 정미소에 가야하는 어려움을 덜기위해 빚을 내 60만~70만원씩을 주고 자가정미기를 구입하는 농가가늘고 있다.

경산군에는 80년도 2백여개이던 도정공장이 지금은 39개로 줄었고 올들어 폐업한 정미소만도 8개나 돼 와촌면 음양리 주민들은 왕복 15㎞되는 소월리 정미소까지 가는 불편을 겪고 있다.

그리고 현재 남아있는 정미소도 쌀 80㎏ 1가마 찧는데, 4.6㎏의 쌀을 도정료(6천원)로 받아 인건비와 전기료를 빼고나면 남는 것이 없는데다 도정료로받은 쌀을 파는일도 수월하지 않아 일부 도정공장 폐업사태는 갈수록 심화될것으로 보인다.

이때문에 많은 농가들이 자가정미기를 구입하고 있으나 정미소에서 찧는 쌀보다 미질이 떨어지고 기계값도 비싸 벼농사를 짓지 않고 쌀을 사먹겠다는농민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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