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흡연 단속·조기교육 예방의 지름길

담배를 피우는 고등학생들의 흡연시작 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호기심으로 흡연을 시작하는 학생이 많아 조기금연교육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또 흡연단속과 금연교육은 흡연학생들을 금연으로 유도하는 효과보다 일반학생들사이에 '반흡연'분위기를 조성, '예방적 효과'가 오히려 큰 것으로 조사됐다.경북고등학교 박낙화 교사가 지난 1년간 시내 모고교 흡연경험학생 4백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흡연실태조사에서 흡연학생 가운데 국민학교때부터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학생은 17%로 나타나 국교때부터 담배해독성에 대한 조기교육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흡연 시작시점이 중학교 1학년인 경우는 6%, 중2는 15%, 중3은 28% 고등학교때는 34%였다.

흡연동기는 '호기심으로'가 50%, '친구와 어울려서'(38%), '멋있게 보여서'(12%)순으로 집계돼 호기심에 의한 흡연이 가장 많았다.

한편 전교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흡연해독 인식조사에서는 '많이 해롭다'가75%, '조금 해롭다'가 19%로 학생들의 절대다수가 담배해독성을 인식하고 있었으나 실제 흡연학생은 17%나 돼 상당수 학생들은 담배의 해독성을 알면서도 담배를 피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에서 흡연해독에 대한 교육과 흡연자에 대한 단속및 처벌을 강화한 뒤흡연학생들의 반응은 '반드시 끊거나 끊도록 노력하겠다'는 48%인 반면 '끊기가 어렵다'거나 '끊을 생각이 없다' 또는 '잘모르겠다'는 반응은 52%였다.금연교육및 지도를 실시한 뒤 담배를 끊은 학생들의 금연동기는 단속과 처벌이 49%로 가장 많았으며 신앙 38%, 친지·친구의 권유 9%, 선생님의 훈계는4%였다.

그러나 고등학교때 흡연을 시작한 학생은 전체 흡연학생의 34%로 지난해보다13%줄어 금연교육과 강력한 지도활동은 흡연학생들을 금연으로 유도하는 효과뿐 아니라 '예방효과'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반 학생들의 경우 학교당국의 강력한 금연지도에 만족하거나(30%) 처벌이 약하다(22%)는 반응이 절반을 넘고 처벌및 순찰을 강화해야 한다는 학생도 54%나 돼 금연교육과 단속이 일반 학생들사이에 '반흡연'분위기도 조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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