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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고가중대부분{생필품보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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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년전 북송돼 북한에 살고있는 재일동포들이 일본에 남아있는 가족.친지들에게 보내는 편지가 90년대 들어 급증, 북한사회의 변모를 시사해주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북송교포들의 서신도착 창구인 일본적십자사에 따르면, 지난80년대 중반까지1백통에도 미치지 못했던 북한에서의 일본친족에게 보내는 편지가 90년 전후부터 크게 늘어, 최근 수년간은 연간2천통 안팎에 달하고 있다.즉 89년 약4백통에서 91년에는 1천5백통으로 불어났다.

또 92년에는 더욱 늘어 약2천통에 달한 뒤, 93년에는 1천6백통이 도착했다.올해는 지난10월말까지 1천86통이 온 것으로 집계돼, 작년보다는 약간 줄어들 전망이다.

일본에서 북송된 북한계 재일교포는 지난59년 북한적십자회와 일본적십자사가 창구가 돼 개시된 이른바 {귀국사업}에 의해 니가타(신사)항을 통해 약9만3천여명이 건너갔었다.

이들은 당시 일본사회의 차별과 생활고속에서 {사회주의 리상}을 외치는 북한측 선전에 넘어가 건너간 사람들로, 그후 일본에 남은 친족들에게 북한생활의 괴로움을 편지로 호소, 식량과 의류등 도움을 청하는 사례가 줄을 이었다.일적관계자들은 90년대들어 이같은 편지가 급증한 데 대해, 경제난 가중으로북한생활이 더욱 어려워진데다 냉전붕괴 이후의 다소 느슨해진 사회기강 때문일 것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이와관련, 한반도문제 전문가인 게이오(경응)대 오코노기(소차목정부)교수도[북한을 방문하는 재일북한계 주민들이 항상 친족을 위해 현금이나 내복등을소지하고 가는 것은 잘 알려진 일이지만, 동구사회주의 몰락 이후 사회주의국가간 무역쇠퇴가 북한경제를 더욱 궁지에 몰아넣어 북송자들이 어려움에 빠진 때문일 것]이라고 견해를 같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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