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문가 의견신천의 공룡발자국 조각·용각류의 것

우리나라에서 공룡화석이 산출되는 지층은 경상층군으로 중생대 백악기 하부에서 상부시대(1억3천만년전~9천5백만년전)의 하성 또는 호성층이다. 그 당시 현재의 경상남북도와 동해의 일부를 포함하는 거대한 호수와 주변 하천에쌓인 퇴적물에 의해 생성된 지층의 두께는 수천m에 이른다.신천의 공룡발자국은 경상층군중 진동층에서 산출된것으로 길이 약100m 폭2m이다. 신천 발자국은 침식작용으로 보존상태가 좋지않으나 윤곽으로 볼때조각류와 용각류의 발자국임이 확인됐다. 그 크기는 조각류의 것은 길이나폭이 20-30Cm이며 용각류의 것은 큰것은 길이가 50cm이상이며 폭도 이와 비슷하다.경남북 일대에서 발견된 발자국은 최하부로는 하산동층에서 최상부 진동층에이르기까지 산출되는 것으로 봐 이 지역서 다양한 종류의 공룡이 살았던것으로 증명되고 있다. 국내 공룡발자국은 82년 덕명리 해안을 비롯, 경상도에서만 33군데 전남 충북지역에서도 발견되고 있다.

국내 공룡발자국수는 5천여개로 일본의 수백개에 비하면 엄청난 양이어서 세계적인 공룡연구가 미국 콜로라도 대학 로크리 박사는 "한국을 유라시아 대륙공룡발자국의 메카라고 불러야 한다"고 말한바 있다. 공룡에 대한 일반의관심은 공룡이 지구상에 생존했던 가장 큰 동물이라는 점에 있겠으나 학자들에게는 공룡연구가 백악기이후의 각종동물의 진화와 고생대 지구환경연구에빼놓을 수 없는 분야이기 때문이다.한국이 공룡연구의 최적지인데도 아직 박물관하나 없는 실정이서 연구인력과 투자를 통해 공룡연구에서도 선진화가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 또 공룡연구는 관광 영화등 이벤트산업에도 이어지고 있는 세계적추세를 감안할 때 이에 대한 지원이 시급한 실정이다.임성규교수(경북대 지구과학 교육과)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