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고뇌와 고통속에 허덕이던 한 여성이 자신의 이상을 실현하기에는너무나 야박하고 좁은 세상이라고 판단, 자살을 생각했다.그는 가짜가 아닌 진짜 삶을 살고자 모든 것을 던졌지만 완전하게 살아갈수 없음을 한탄했다. 마침내 그는 행복을 거부하며 끊임없이 동요하고 아무곳에도 머물지 못했다.
12월31일을 죽음의 날로 정하고 10월부터 사람과 사물에 대하여 이별을 고했다. 친구를 만날때도 이제 헤어지면 다시 못 만난다는 심정으로 정성을 다했다. 가족과 이웃을 만날때도 매 순간마다 최선을 다했다. 자연을 바라볼때도 애정어린 눈으로 깊이 관찰하며 마음속에 담았다. 생의 마감을 준비하는 시각은 넓고 긍정적이었다. 고운 말과 다정한 미소로 생을 아름답게 마무리짓고자 했다. 그 여자는 어느새 관대해지고 누구에게나 따뜻하고 친절하게변했다. 이때 한 남자가 나타났는데 그 남자에게서 받기보다는 자신의 모든것을 다 주고 사랑을 베풀었다. 남자는 이 세상에 이렇게 감동적인 여자는없다고 생각하며 사랑을 고백하고 적극적으로 매달렸다. 당신이 죽는다면 나도 따라 죽을 수 밖에 없다고 하며 여인의 마음을 죽음에서 돌려놓았다.석달동안 죽음앞에 서서 바라본 세상은 자신의 생의 한가운데 그렇게 순수하고 아름답게 빛나던 시절은 없었다고 한다. 우리도 존재의 슬픔과 권태와공허로부터 무기력해질때 죽음앞에 서서 의식있는 생의 비상을 가져와야한다.
한해를 마감하는 연말에 우리는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 누구를 위해종을 울리는지 묻지 말라. 종은 그대 자신을 위해 울리는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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