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무용'정기공연

극단 넝쿨은 창작극 '홍도야 울지마라'(임선규 작, 서영우 연출)를 17, 18일(오후4시, 7시) 이틀간 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공연한다.일제시대 우리민족의 나라잃은 아픔을 달래주었던 '홍도야 울지마라'는 우리 나라 연극사상 최다 관객동원, 최장기 공연등의 기록을 세웠다. 한편의신파극을 보듯 장면 중간중간에 등장한 배우들이 부르는 간드러진 노랫소리는 또다른 재미.고등고시를 준비하는 오빠의 학비조달을 위해 기생이 된 홍도는 유학준비중이던 오빠의 친구 박광호와 결혼을 약속한다.

광호가 유학을 떠난후 홍도는 광호만을 기다리며 꿋꿋하게 살아가지만 부잣 집 딸을 며느리로 맞으려는 시어머니는 홍도를 쫓아낼 궁리만 한다.한편 홍도의 오빠는 고등고시에 합격, 검사가 되고 광호 역시 일본유학에서 돌아오지만 다른 남자와 정을 통했다는 누명을 쓴 홍도는 둘에게 버림받게 된다. 부잣집딸 혜숙과 광호의 약혼파티에 나타난 홍도는 기생이라는 모욕에 격분, 혜숙을 죽이고 만다.

서영우씨가 연출을 맡고 김현규 김미향 추영민 김정화 박상희 양상모 김영주 오정현 이복순씨가 출연한다. 문의 252-2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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