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가 1000p 무너질까

주식시장이 약세를 지속하면서 주가지수가 1천20포인트대로 내려앉자 투자자들사이에서는 1천포인트가 다시 깨어지는것 아니냐는 우려가 일고있다.지난 89년 지수 1천포인트가 무너진후 수년간 폭락장세를 경험한적이 있는만큼 {자라보고 놀란가슴}이 될수밖에 없다.최근 주식시장이 힘을 잃은 것은 자금사정이 가장 큰 원인이다.총통화증가율 16.7%를 기록한 지난 11월이후 통화긴축정책 시행으로 실세금리가 급등한데다 외국인 투자한도 확대에도 불구,외국인들이 활발하게 주식을 사지않았기 때문이다.

증시관계자들은 "그러나 1천포인트 붕괴는 없을것"이라 전망하고있다.이번 장세는 89년과 같은 거품장세가 아니어서 곧바로 반등이 가능하며, 특히 주가등락을 좌우하는 기관투자가들이 주가폭락을 방치하지 않을것이기 때문에 1천포인트 밑으로 내려앉는 일은 없다는 것이다.

지수 1천포인트가 무너질 경우 일반 투자자들은 과거의 주가폭락 재발을우려, 투매할 가능성이 있고 이는 기관 투자가들에게도 막대한 손해를 입히는만큼 곧바로 주식매수에 나설것이란 이야기다.

또 최근의 주가약세를 몰고온 자금사정 악화도 시간이 지나면 풀릴것으로증권사 관계자들은 내다보고있다. 고금리가 지속되면 물가상승 압력이 생기게되는데 물가안정을 큰 과제로 삼고있는 경제당국이 고금리를 유발하는 통화긴축정책을 오래 지속할수는 없을것이란게 낙관의 단하나의 이유.선경증권 관계자는 "월봉 차트를 보면 지난 86년의 대세상승 추세때와 같은기울기의 상승을 나타내고 있으므로 대세상승 추세속의 조정국면인것 같다"며 "지난 14일 일부 대형주의 강한 반등이 최근 증시의 힘을 보여주는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비록 소수이지만 현 장세에 대해 우려하는 관계자도 있다.엘리오트 파동이론에 따라 장세를 분석하면 이번 하락추세가 지수 9백30선대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없지않은만큼 대형주를 매입할 세력이 없으면 지수1천포인트는 의외로 쉽게 무너질수도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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