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KT 당권잡기 대구.경북 큰 변수

민주당의 조기전당대회개최론이 강하게 부각되면서 정가는 각계파들의 지지세력판도에 지대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당권후보로는 정대철고문도설왕설래되고 있지만 이기택대표 김상현고문 김원기최고위원은 출마가 확실시된다.아직 이대표가 유리한 고지에 서 있는 듯하지만 결코 장담을 못한다는게 일반적 관측이다. 그래서 이대표의 아성이라할 수 있는 대구경북지역의 지지규모가 상당히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대표측은 총5천8백여명의 대의원중 40%정도의 지지확보를 기대하고 있다.대구.경북의 경우 이대표측은 대의원중 80%정도가 지지할 것이란 낙관적인견해를 보이고 있는데 비해 다른측은 이보다 더 낮게 예상하고 있는 편이다.우선 대구지역을 살펴보자. 일단 지구당위원장 10명중 이강철 중구, 김진태남구위원장이 친노무현최고계, 정병철북구위원장이 동교동계, 림대윤동구갑위원장이 중도경향을 보이는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6명은 모두 이대표측으로나눌수 있다.

이대표의 선봉장인 백승홍대구시지부장은 [최근 12.12투쟁과정에서 이대표의홀로서기시도가 어느정도 먹혀 들어갔다]면서 [특히 DJ와 한판 붙는 과정에서 새로운 지역감정마저 나타났다]고 소개하고 [하여튼 이곳은 대의원의 절대다수가 이대표를 지원할 것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반, 비이대표}라인 인사들은 다르게 판단하고 있다. 이강철위원장은[개혁모임의 입장이 아직 정리되지 않았고 누가 출마하는지의 그림에 따라변수가 있다]면서 자신의 입장을 유보한 채 [이대표측이 잘하면 대략 60%정도의 표를 얻지 않겠느냐]고 추측했다. 김상현.정대철고문이 이곳을 대시하고있으나 아직은 이대표에 비해 열세인 것같다고 첨언했다.

경북지역도 비슷한 사정이다. 위원장수면에서는 외형상으로 이대표가 월등히앞선다. 김상현계를 표방하고 있는 인사는 이뉴만(영천) 박종욱(청송 영덕)위원장 단 두사람뿐이다. 물론 문경 점촌등 일부지역에서 김고문측에 가까웠지만 중도나 친이대표쪽으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주보선승리가한몫을 했다.

KT맨인 이상두의원(경주시)은 [이번에 이대표가 맹물이 아니구나라는 인식을강하게 남겼다]면서 [80%정도는 획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포항시의 박기환위원장도 이같은 수준을 점치면서 [설령 다른 입장을 가진 위원장들이 있어도 대의원들이 이대표를 지지할것]이라고 기대했다.

김고문계인 이뉴만영천지구당위원장은 [이대표가 그간 당대표로 노력을 했지만 처신을 잘못한 점도 적지 않다]면서 [누가 몇명 나오느냐에 따라 차이가나겠지만 김고문표도 무시못한다]고 주장했다. 그도 이대표가 60%이상의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데는 동의하는 편이다.

결국 이대표의 지지규모는 각계파간의 합종연횡, 출마인물, 자금살포, 인간관계, 위원장들의 대의원장악, 사고지구당처리등 적잖은 변수들이 있다는 지적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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