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바둑-제12회 전국아마 대왕전

*공중전 예고바둑을 둘때 상대방을 꼭 만나야 하고 바둑판과 바둑알이 있어야 된다는 것은 이제 옛말이 되었다.

안방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과 수담을 나눌 수 있는 시대가 온 것이다.컴퓨터 단말기 한대만 있으면 거리, 장소, 시간에 관계없이 바둑을 둘 수 있다.

나무판에서 두어지던 5천년 바둑문화가 겨우 열살바기 컴퓨터 물결의 세찬도전을 받고 있는 셈이다.

흑백의 3백61노 바둑판이 컴퓨터 전극선관위로 옮겨지고 있는 것이다.더구나 이런 현상은 한국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해 {배달왕전}결승 5번기 제1국은 오는 30일 국내 기전사상 최초로 {하이텔}을 통한 컴퓨터 온라인망으로 치러진다.

두 기사는 각각 평창동(조훈현구단)과 반포(이창호칠단)의 자택에서 대국케됐다.

초반운영에 발이 늦다고 생각한 강5단은 백30때 손을 돌려 31, 33으로 국면을 주도하려고 애를 쓴다.

백36은 보류해 둘 곳.

37의 약점을 노려 {가}에 붙이는 맥점을 없애 버렸다.

이것은 차후 백의 움직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흑47, 거세게 씌워오며 치열한 공중전을 예고한다.

(강평:하찬석팔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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