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티유 오페라극장과의 힘겨운 싸움에서 국민들이 보내준 뜨거운 성원과격려는 정말 큰 힘이 됐습니다. 이번 KBS교향악단과의 연주회(29일 예술의전당)는 그에 대한 감사함의 표시로 마련한 것입니다]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오후 대한항공 902편으로 귀국한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씨(41.전 프랑스 바스티유오페라극장 음악감독)는 바스티유오페라단과의 뜻하지 않았던 결별은 개인적으로는 큰 시련이었지만 자신이한국인임을 뼈저리게 느끼게 해준 사건이기도 했다고 회고했다.지난 7월 바스티유 새 경영진이 2000년까지 유효한 계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해고를 통고하자 법적투쟁까지 불사했던 정씨는 자신에 대한 부당한 퇴임압력도 음악과는 무관한 프랑스 좌파와 우파의 정치적 대립으로 인한 것이었기 때문에 함께 음악만을 사랑하고 즐긴 바스티유단원들과의 추억을 소중하게 간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여덟살때 미국으로 건너가 음악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래 지금처럼 한가해본적이 없습니다. 바스티유오페라단에 할애할 예정이었던 시간을 가능한한 내 조국 한국을 알고 배우는데 쓸 생각입니다.]
외국 유명 교향악단들로부터 상임지휘자 초청 제의가 잇따르고 있지만 내년일년간만은 어떤 단체에도 소속되지 않고 자유롭게 활동하고 싶다면서 지금까지는 자신의 발전에 주로 시간과 정열을 쏟았지만 앞으로는 후배들을 돕는데 적극적으로 나서 보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실제 한국의 재능있는 음악도들을 돕기위한 장학기금사업도 추진중인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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