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두다예프 대통령에 1천만$ 받아

체첸공사태와 관련해 알렉산드르 코텐코프 러시아 민족관계부차관은 최근 대부분의 러 언론들이 반정부적 성격을 띠고 있으며 그것은 러 언론들이 두다예프 체첸대통령으로부터 금력에 매수돼 있기 때문이라고 밝혀 크게 논란이 되고 있다.코텐코프차관에 의하면 러 신문, TV등 언론들이 지난 9월 두다예프로부터 미화 1천만달러를 받았으며 그때부터 언론매체들은 러 지도부의 정책에 맹공을가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한편 이 때문인지 과거 {6백초}라는 프로그램의 TV방송기자로서, 현재는 러두마의원인 네브죠로프씨가 직접 옐친대통령의 허가아래 치열한 전투가 전개중인 체첸지구에 기록영화를 촬영하기 위해 떠났다고 인테르팍스통신이 보도하고 있다.

이 네브죠로프 의원은 그간 특히 옐친대통령을 증오하는 용공성향을 지닌 민족주의자로서 일반에게 널리 알려진 인물인데, 그가 어떻게 옐친으로부터 체첸에 관한 러정부 정책을 객관적으로 조명할 막중한 과제를 맡게됐는지 또한화제가 되고있다.

22일 이즈베스티야지도 {전쟁의 가수 네브죠로프}라는 제목하에 그의 체첸기록영화시도기사를 싣고있다. 코텐코프차관은 [만약 네브죠로프의원이 체첸사태를 왜곡함없이 애국정신으로서 사실 그대로 객관적인 영화를 만든다면 지금언론들의 비뚤어져 나가는 편향보도에 균형을 기할수 있을것]이라고 주장하며 [이미 사건현장에 파견돼있는 러시아 민족관계부 직원들과 촬영계약을 맺었을것]이라고 전하고있다.

현재 옐친정부의 러 언론들에 대한 반목과 불신은 날로 깊어가고 있는듯 보인다. 특히 이번 체첸공사태에 관한 러시아 병력의 출정건을 두고 언론들의비협조적인 태도때문에 정부는 이를 반국가적행위로 간주하고 있다고 코텐코프 차관은 설명. 그의 {러언론은 두다예프 편이다}라는 주장에, 러 언론사의한 기자는 {러 정부의 이런 자세는 일면 이해할수는 있으나 사회는 전쟁을지지하지 않고있는 현실에서, 복잡하게 얽혀있는 민족문제를 폭력으로 해결하려는 움직임에 이를 용납않는 입장을 취하는 것뿐}이라고 표명했다.한편 어느주민은 {지금 심각한 전투중에 영화촬영은 웬말}이냐며 {도대체 무슨 내용의 얘기인지 모르겠다}고 갸우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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