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4재지방선거 달리는 사람들(11-김천시장

시군통합이 확정되기 전까지만해도 김천시장에 7~8명,금릉군수 에4~5명의 후보예상자들이 난립상을 보였으나 시군통합이 확정된후에는 5~6명선으로 크게줄어든 양상이다.금릉군이 편입되기전까지 공사석에서 군수 출마 의사를 내비쳤던 인사들이세의 불리함을 의식,출마의사를 철회해버렸기 때문이다.

출마의사를 굳힌 인사들은 금릉군의 김천시 편입을 오히려 호재로 인식,김천.금릉 두 지역에서 지지기반을 구축할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이 지역에서도 민자당의 공천을 받는것이 고지선점에 유리하다는 판단아래후보예상자들간의 공천경합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단체장 출마의사를 굳히고 활발히 지역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후보예상자들은박팔용 경북도의원(49),이성우 남산병원장(50),고정환 전김천시장(64),이인화김천시의료보험조합대표이사(64),김두성한일주택대표(62)등이다.이들은 민자당 작정수의원의 전직보좌관,지구당 부위원장, 후원회부위원장등으로 정치적인 친분관계를 맺고있으며 중앙정계의 유력인사들과의 학연등을내세워 공천경합을 벌이고 있으며 공천이 확정되면 또 한차례 후보예상자들이 걸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팔용 의원은 도의원 당선이후 지역사회발전연구소를 개설,지역주민들과의끊임없는 접촉을 통해 지지기반을 다지고있다. 박의원은"지난25년간 정치권에머물렀던경험을 이번에 발휘하겠다. 공천을 받지 못한다고 출마를 포기하는 것은 지역주민들의 뜻을 저버리는 일"이라며 어떠한 상황하에서도 출마를기정사실화 하고있다.

박의원은 민자당 박정수의원의 비서로 정치에 입문해 민자당 김천·금릉지구당 사무국장,김천청년회의소 회장,김천·금릉유도회 회장등을 지내는등 지역사회의 활동범위가 넓다는 평을 듣고있다.

박정수의원의 후원회부위원장과 김천문화원원장을 맡고있는 이성우남산병원장은 지난 87년 대통령선거 당시 김영삼후보를 지원하면서 정치권에 발을 들여 놓았으며 한때 국회진출을 노리다가 자치단체장으로 선회했다."김천발전을 위해 장기계획을 지역유지들과 논의하고 의견을 듣고 있다"는李원장은 "자치단체장은 중앙집권에 물들여진 행정관료출신들이 배제되어야한다"고 주장하며 도시계획은 전문가들에게 위임하 면된다고 주장했다. 김천탁구협회회장등을 10년이상 맡았으며 경주李氏 화수회와 김천중고 동창회인'송설동창회'를 통한 지지기반 확충과 문화원을 통해 젊은 계층을 파고들고 있다.

김천시장을 지낸 고정환민주산악회 김천시지부장은 시장재임때부터 민선시장선거를 의식해 조직을 철저히 관리해왔다는 얘기를 들을만큼준비를 해왔다.이지역출신이 아니면서도 어느 지역보다 학연·지연등 지역적 배타성이 강한곳에서 지지기반을 구축하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고지부장은 "시장 재임시절 지역주민을 위해 하지못한 일들을 이번에는 해야하지 않겠느냐"며 출마의지를 보였다.

전문관료 출신으로 금릉군부군수와 김천시부시장을 지낸 이인화 김천시의료보험조합대표도 김천·금릉지역에 모두 지지기반을 가지고있어 선거전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지난 30여년간 공직생활을 하면서 모나지않는 면모와 서민적이라는 평가를 받고있으며 민자당 김천·금릉지구당부위원장을 맡아 박정수의원과의 친화력도 무시할수 없다.한편 김두성한일주택대표도 민자당 공천이 주어지면 선거전에 뛰어들것이라는 관측이다.

〈정동호·강석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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