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평민의병장 신돌석장군 생가복원된다

평민출생 구한말 의병장이었던 신돌석장군의 생가가 복원된다.영덕군은 국·도비 10억원을 들여 신장군이 태어났던 영덕군 축산면 도곡리일대에 1천7백여평규모의 부지를 확보, 생가를 비롯 사당·교육관등을 광복50돌이 되는 8월15일까지 건설할 계획이다.군이 생가복원에 나서게 된 것은 1896년 명성황후가 시해된뒤 의병을 일으켜영덕, 영해, 울진등 영남지역에서 항일투쟁을 전개 일본군을 괴멸했으나 사료부족등으로 후손들에게 널리 알려지지 못하고 있는 신장군의 애국정신을기리기 위해서다.

군의 복원계획에 따르면 우선7천만원으로 10평규모의 생가를 복원한뒤 뒤이어 부속사(5평), 교육관(25평), 사당(10평)건설과 함께 진입로확장, 주차장설치와 주변조경도 한다는 것.

지역문화원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7일 군청에서 생가복원간담회를 가진 군은이달중으로 후손등이 포함된 추진위원회를 구성 세부사항에 대한 설명회를가질 예정이다.

1878년 평민인 농가집의 아들로 태어난 신장군은 19세때인 1896년 3백명의의병을 모아 일월산, 백암산등 심산오지에 본부를 두고 왜병을 기습공격하는특수유격전을 전개 영덕, 울진, 영양등지에 주둔해 있던 일본군을 섬멸했다.이후 문경에서 이강년의병장을 만나 경상, 강원도의 의병지휘권을 물려받은신장군은 동해안은 물론 이지역의 일본군을 크게 격파, '태백산 호랑이'란명성을 들을 정도로 이들의 간담을 서늘케 하는 활약상을 보였다.지역주민들은 "신장군의 기념물로 남은 것이라곤 유적비 하나뿐이어서 장군의 공적이 잊혀지는 것 같아 안타까웠는데 뒤늦게 나마 생가가 복원된다고하니 다행"이라고 반가워 했다. 〈영덕·정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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