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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매스컴에서는 우리 국민이 책을 사지도, 읽지도 않는다고들 걱정이다. 이 이야기는 어제 오늘의 이야기도 아니고 늘 타성처럼 일본이나 독일과같은 선진국과 비교하기도 하고 지하철에서의 독서, 버스간에서의 독서 등등수많은 실례를 들어서 잘 알고 있다.그러나 정작 오늘날 정보화 시대를 맞아 컴퓨터를 통하여 각종 정보를 얻기도 하고 심지어 소설이나 논문까지 읽고 있는 실정에서 과연 그런 통계가 무슨 의미를 줄 것인가도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필자도 수시로 서점가를 다니면서 한국학에 관련된 신간을 지나치게 열심히 사기도 하여 입학하는 신입생들이나 호기심 많은 학생들은 그걸 다 읽었느냐고 가끔 묻기도 하지만 늘 대답은 처음부터 끝까지 제대로 읽은 것은 한 권도 없다고 할 수 밖에 없다.오히려 전부 읽지 말라고 권하기까지 할 정도이다. 현대와 같이 많은 자료가다양하게 나오면 필요한 부분을 가려서 빨리 소화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지,처음부터라는 고정관념은 힘들기만 하다.

물론 매스컴의 언급이 주로 소설등을 의미함도 알지만 문학과 교양의 중요성못지않게 요즈음의 세태는 경쟁과 생활에서의 필요성의 독서가 점차 중요하게 되어가고 있다.

가끔 듣는 학자들의 푸념 소리지만 평생을 통한 소설작가의 여러 작품은 각종 매체에서 인터뷰나 작가와의 만남 등으로 대문짝만하게 다루면서도 십수년 내지 평생에 걸친 학자들의 노작은 그저 간행되었다는 출판정보로써 간략하게 소개할 뿐이다. 학자들의 저작은 누가 많이 사주지도 않고 심지어 출판마저 꺼려 경제적인 도움을 받기는 커녕 자비출판의 어려움을 감수해야하는서글픈 현실을 자주 보게된다.

이러한 현실이 단순히 세계화와 경쟁, 생존 등으로 풀어질 수 있을까?엊그제 나가 본 신간 서점의 한 매장에는 뜯을 수 없도록 포장된 성인잡지,최근에 문제가 된 에로물이나 선정적인 잡지가 세계화와 경쟁을 앞다투어 하면서 수십종이 절찬리 판매되고 있었다.

이제 이 시대에는 숫자만 나열하여 독서의 현상을 걱정하지 말고 질적으로도양서가 나올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성숙시키며, 입시를 위한 인스턴트 고전읽기도 그만 시키고 혼자 사고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독서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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