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홈닥처-목안 이물감 호소… 심리적 안정 필요

목안에 이물질이 들어있는 듯한 느낌이 들고 가래가 붙어 잘 떨어지지 않는다거나 자꾸만 뱉고 싶고 간혹 악취가 나는 노란 콩알만한 가래가 조금씩 나오는 증세의 인후두 이상감각을 호소하면서 이비인후과를 찾는 환자가 크게늘고 있다.환자들은 혹시 목에 후두암이나 식도암이 생긴 것이 아닐까 불안해하고 걱정하기도 한다. 특히 주위에 암으로 고생하거나 사망한 사람이 있거나 목부위의 암으로 입원한 환자를 문병하고 난 후에는 암에 대한 생각이 머리속을 떠나질 않는다. 며칠씩 고민하다가 막상 병원을 찾으면 의사가 몇가지 검사를해보고는 이상이 없으니 '신경성'이라고만 한다.

의사는 신경쓰지 말고 푹 쉬라고 하지만 환자입장에서는 그래도 불안하기 짝이 없어 어디 용한 족집게 의사가 없는지 수소문해 여러 병원을 찾아다니는소위 '닥터쇼핑'을 하곤 한다.

이런 환자들은 코와 목,식도까지 정밀 진찰을 하고 X-선 검사나 내시경검사를 해봐도 기질적인 이상은 발견되지 않는다. 이러한 경우를 인두신경증-히스테리구(구)-이라는 진단을 내리게 된다.

이 질환은 주로 갱년기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며 신경과민 피로·걱정·근심등정서적으로 불안할 때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직업을 가진 사람에게 잘나타난다.이병은 다른 병과는 달리 여러가지 증상이 복합돼 나타나지 않고오직 목에만 증상이 생기는데 음식을 먹을 때나 일에 몰두하면 목안의 이물감이 못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정확한 원인은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인두에 분포된 신경의 감각이상이나자율신경의 부조화가 기본적인 장애요소라 할 수 있다.

암공포증이 있는 환자는 혈액검사 X-선 검사 내시경을 이용해 비강, 인후두및식도를 철저하게 검사하고 식도이물감은 만성인두염, 축농증, 인두결핵 등염증성질환과 초기 식도암이나 갑상선 암 등 종양,철 결핍성 빈혈,갱년기 내분비이상,고혈압 등 전신질환과 감별 진단해야 한다.

치료는 환자에게 심리적 안정을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인두이물감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때는 항불안제투여등 대증요법을 실시하는것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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