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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총재 부각'에 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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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2시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의 제5차임시전당대회는 4천여명의 대의원들이 참석한가운데 축제분위기속에서 3시간 가량 진행됐다. 그러나 대표경선등 지도부선출이나 거물급인사의 영입등 깜짝쇼가 없은 탓인지긴장감이나 열기는 전에 비해 못미쳤다는 분석들이다. 돌출행동도 보이지 않았다.이날 호남출신대의원들은 이기택총재보다는 이종찬의원에게 더많은 환호를보내 대조를 보였다.

○…당헌개정안의 결과 총재단선출 총재연설, 야권통합선언, 통합대표인사,결의문채택등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총재단선출·이기택총재와 8명의 부총재들은 일제히 단상으로 나와 손을 맞잡고 대의원들의 환호에답례했고 축포와 함께 당가가 울려퍼지면서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곧이어 레이저쇼를 펼친뒤 연단앞의 대형멀티비전에서는 한국야당사를 소개했다. 4·19시위현장기록필름속에 이총재가 회고형식으로 출연, (4·19)주도인물임을 부각시켰다. 이어 (5·18)광주항쟁장면에서는 모래시계드라마가 5분동안 삽입돼 주위를 숙연하게 했다. 또 지난대선당시 김대중씨의 유세장면등이 오랫동안 생생히 방영되어 그의 영향력을 입증.

이어 이기택총재와 이종찬새한국당대표·김근태통일시대국민회의의장과의 야권통합이 선언되자 대의원들은 열렬히 환호. 이 자리에서 김의장은 "당의단결을 위해 8월이후 지도부참여보장을 사양하겠다"고 전격발표,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종찬새한국당대표는 인사말에서 "나는 허위와 위선에 가득찬 여당을 박차고 3년간 방황끝에 수권야당에 동참했다"며 "정권교체를 위한 밀알이 되겠다"고 다짐했고 김근태부총재는 재야에서 제도정치권진입의 소감을 피력.행사마지막에는 고영하서울노원갑지구당위원장의 긴급제의로 이총재의 의원직사퇴철회를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이총재는 행사가 끝난뒤 "27일 총재단회의에서 결말을 짓겠다"고 밝혔다.

이날대회에서는 민자당에서는 김덕용사무총장과 김윤환정무1장관, 손학규,김형오의원들이 축하사절로 참석했는데 김총장은 '음모' '민심이 돌아섰다'는등 민자당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에도 불구, 끝까지 자리를 지켜 눈길을 끌었다. 김영삼대통령과 이춘구민자당대표, 김종필씨의 화환이 왔다.〈이헌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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