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 출범으로 온나라에 세계화바람이 불고있다. 교육계도 예외는 아니다.교육부는 창의적인 학교운영과 학교별 특성을 살리고 교육의 자율화를 위해서 학교장 책임 운영제를 도입했으며 점수위주의 평가 제도에서 탈피, 인격형성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평가방법을 개선하고 경로효친 사상을 기르기 위해 예절교육을 실시하는 등 인간교육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교육에서 가장 기초적이고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교육일 것이다. 사람다운사람을 만드는 인간교육을 위해서는 가정, 학교,사회, 국가가 혼연일체가되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일선 교단에서 직접 학생을 가르치는 교사의 역할이다. 특히 국민학교 저학년의 경우 선생님은 존경의 대상이요, 하늘과 같은 존재다.그런데 요즘 인간교육에 역행하는 행동으로 동심을 멍들게하는 교사가 있어각성이 촉구되는 실정이다.
지난해 한달에 한번 꼴로 딸애(국교2년) 담임선생님께서 쪽지를 보내와서 매우 당황했지만 딸애가 마음의 상처를 입을까 말없이 참으며 지냈다.쪽지내용은 그림을 넣을 액자값 1만원을 보내라, 어항에 넣을 약, 금붕어 먹이, 식물에 줄 비료값 등으로 1만원 보내라, 딸애가 성적이 올라서 상을 탔으니 세수비누 3개, 수건1장, 비누곽 1개를 사서 보내라는 등의 내용이었다.그런데 지난달에는 딸애가 최우수상을 받았으니 꽃이핀 서양란 화분을 사가지고 오라는 쪽지가 왔다. 값이 3만원이나 해서 못보냈는데 선생님이 청소를시키더라며 딸애가 울면서 집으로 온적이 있다.
새학기부터는 동심에 상처를 주는 이런 일이 다시는 없기를 바란다. 일선 교단에서 사명감을 가지고 열성껏 학생들을 가르치는 많은 교사들에게 누가 되지 않았으면 한다.
김상태(대구시 서구 비산6동 368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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