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금융권이 베어링스은행 파산으로 타격을 받고있는 가운데 젊은 거래상 한 명이 어떻게 이같은 혼란을 초래할 수 있었던가에 대한 의문이 계속제기되고있다.영국중앙은행이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상업은행인 베어링스은행을 법정관리키로한 결정은 이 은행이 투기적 거래 대부분을 했던 아시아 주식시장에 큰충격파를 던져줬다.
베어링스은행의 손실액은 10억달러이상이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아시아주식시장의 폭락이라는 심각한 결과를 가져왔다.
런던과 아시아의 금융소식통들에 따르면 이 금융 스캔들을 초래한 주인공은베어링스은행 싱가포르 지사 선물거래 담당자인 닉 리슨(28)으로 알려졌는데현재 그의 행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리슨은 싱가포르 국제외환시장(SIMEX)과 오사카주식시장에서 파생금융상품의일종인 닛케이 주가지수 선물을 매건당 19만달러에 달하는 1만5천~4만건을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슨은 상부의 승인없이 닛케이 지수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무리하게 거래를 했으나 지난 1월 고베 지진으로 닛케이 지수 상승이 실현되지 않음에따라 이같은 피해를 낸 것이다.
어떻게 그처럼 큰 규모의 거래가 상부 승인없이 그렇게 빠른 시일내에 이뤄질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런던 팬머 고던 주식중개사의 분석가 팀 클라크는 "매우간단하다.그것은 바로 무능한 경영때문이다.그들은 지나치게 빨리사업을 확장했기때문에 제대로 경영을 통제할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싱가포르의 한 외국 금융인은 "모든 사람들이 왜 이같은 혼란이 통제체제가거의 완벽하다는 싱가포르에서 일어났는가를 묻고 있다"고 말하고 이는 바로 SIMEX에 엄격한 시장감시가 없다는 사실을 드러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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