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야고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휴일이나 주말 고속도로 톨게이트 부근에선 으례 긴 차량행렬을 만난다. 대도시 주변 관문도로도 마찬가지다. 그 긴 차량행렬옆 갓길을 비상라이트를 켠채 쌩쌩 소리를 내며 달리는 얌체족이 있다. 응급환자라도 있으려니하지만 차창에 비치는 운전자는 옆의 여자친구와 시시덕거리는데 정신이 팔려 조금도 미안한 얼굴이 아니다. ▲자정이 가까운 도심. 차량이 뜸한 편이라 제한속도 40~60㎞보다는 훨씬 더 속력을 내다 노란신호등앞에 멈췄는데도뒷차량은 연신 전조등을 껌뻑이며 주행을 재촉한다. 머뭇거리는 순간 어느새 뒷차는 옆차선을 지나면서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퍼붓고 질주해 버린다.옆에 가족이 탓건 말건 삼가하는 법도 없다. ▲때때로는 저런 이웃들과 더불어 살아야 하는가 싶어 핸들잡기를 포기하고 싶은 충동도 느낀다. 제대로준비도 못한채 갑작스레 맞은 자동차문화시대의 일시적 부작용이려니 하지만 '일시적'인 것 치고는 너무나 그 기간이 길고 자칫하다간 이대로 영영 고질화되지는 않을까 하는 우려도 없지 않다. ▲보험감독원이 6월한달 교통위반차량에 대한 시민고발제도를 시범실시 한다고 한다. 교통사고 왕국이란 오명도 씻고 보험업계의 수지개선을 위한 것이지만 결과적으로 시민들의 올바른 자동차문화 정착에 큰 도움을 줄것 같기도 하다. 그러나 증거물로 제시해야 하는 것이 현장사진이나 비디오라고 하니 그 번거로움으로 인한 실효성엔 의문도 있다. 보다 간편하고 효율적인 고발제도는 없는지 모르겠다.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21일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북한 노동신문의 제한 해제 필요성을 주장하며, 이재명 대통령의 유화적 대북 정책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권...
고환율 여파로 커피, 소고기 등 주요 수입 식품의 물가가 급등하며 비상이 커졌다. 한국은행의 수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커피의 달러 기준 수입물가는...
법무부는 교정시설의 과밀 수용 문제 해소를 위해 내년부터 가석방 인원을 30% 늘리기로 했으며, 현재 수용률이 130%에 달하는 상황에서 지난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