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톨게이트 도주차량 많다

고속도로 통행료 징수방식이 선불제에서 후불제로 바뀐이후 통행료를 내지않고 도주하는 차량들이 많아 시민의식 수준을 의심케 하고 있다.지난해 8월16일 통행료 후불제가 실시된 이후 한국도로공사 경북지사 관내13개 톨게이트에서 발생한 도주차량은 1천3백50여건으로 한달 평균 1백50여건(2백50만원)에 이르고 있다.선불제를 실시할때 도주차량이한달 1백여건 미만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50정도 건수가 늘어난 셈이다.

도주차량에 대한 과태료 징수도 선불제 때는 35%이상에 이르렀으나 후불제실시로 발생량의 20%에 그치고 있다.

도주차량이 증가하는 것은 직원들이 요금을 징수하다가 도망가는 차량번호를기억하기가 쉽지 않고 경찰에 고발해도 조사기간이 긴데다 도주자들이 요금정산을 하지 않을 경우 별다른 제재방법이 없는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일부 도주차량 운전자들은 적발됐을 경우에도 도주사실을 부인하거나 도난당했다고 거짓 증언하는 사례도 있다는 것.

도공 경북지사관계자는 "요금 정산을 않고 톨게이트를 빠져 나가다가 적발될경우 최장거리 요금의 3배를 물리고 있지만 도주차량은 줄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최정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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