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인터네트 한국어로 정보교환 가능

얼마후면 세계최대의 컴퓨터통신망인 인터네트에서 언어로 인한 장벽은 크게줄어 들게 됐다.일본의 소프트웨어회사인 오무론은 인터네트를 사용하면서 한국어등 여러 언어로 정보를 자유자재로 주고 받을수 있는 번역소프트웨어를 개발, 다음달부터시판에 들어간다.

오무론사의 언어입력 시스템 'FI-Wnn'은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북경어광동어)등 4개국어를 완벽하게 변환시켜주는 기능을 갖고 있다.현재까지 언어입력방법이 국가에 따라 달라 세계적으로 운용되고 있는 컴퓨터운용체계는 자국어와 영어밖에사용할수 없는 상태다. 결과적으로 인터네트정보를 주고받는 경우는 영어에 의지할수 밖에 없었다.

한국 일본 중국등에서는 영어라는 언어의 장벽으로 인해 인터네트확산이 주춤거리고 있지만, 이 번역소프트웨어의 등장으로 인터네트보급이 폭발적으로촉진될 전망이다.

'FI-Wnn'을 사용하면 일본이나 구미의 컴퓨터사용자가 국내의 사용자에게 한국어로 정보를 보낼수 있다. 또 국내 컴퓨터사용자는 한국말로 일본의 친구에게 전자매일을 발신하면 일본인 친구는 한국어를 일본어로 바꿔 검색할수 있게된다.

오무론은 이 소프트웨어를 중국의 자회사인 상해 오무론계산기 유한공사와공동으로 개발했는데,여기에는 여러 언어에 대응할수 있는 서체를 집어넣었다.또 입력이 어려운 중국어 한국어등은 한자(한자)를 변환시키는 방식으로 음(음)에서부터 적당한 문자를 찾도록 했고,퍼지추론기능을 바탕삼아 언어마다최적의 문장으로 변환을 가능토록 했다.

오무론은 1만엔(한화 8만원)의 가격에 판매할 예정인데 3년후에는 50억엔(한화 400억원)의 시장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또 이 회사는 미국매사추세츠공과대학을 중심으로 세계 정보통신관련기업, 연구소등이 참가하고있는 인터네트의 표준화단체인 '월드 와이드 웹 컴소시엄'(W3C)에 가입, 이 소프트웨어를 국제표준이 되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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