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학교 교과서내용에는 남녀간 성역할에 대한 편견이심각하게 내재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이같은 조사결과는 연세대 교육대학원 김순희씨가 제5차 교육과정 국정교과서의 도덕, 국어, 사회 등 3과목 내용을 분석해 석사학위논문으로 제출한 '국민학교 교과서에 나타난 성역할 내용에 관한 분석'에서 25일 밝혀졌다.이 논문에 따르면 국민학교 교과서에 등장하는 인물의 성비는 전체 등장인물3천9백75명가운데 남자가 63·8% (2천5백36명)로 여자(36·2%)의 1·76배나 됐다.교과목별로는 남자의 비율이 국어과목 59·6%, 도덕과목 65·2%, 사회과목71·3%등으로 사회과목 교과서의 남자비율이 가장 높았다.
특히 도덕과 사회과목의 경우 등장인물의 성비율을 학년별로 보면 고학년으로 갈수록 남자의 비율이 여자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 성역할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는 고학년 시절에 남성 편향의 교육이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줬다.실제로 도덕과목의 경우 1학년58·7%, 2학년 58·7%, 3학년 62·3%, 4학년66·8%, 5학년 65·1%, 6학년 71·6%로 고학년으로 갈수록 남자 등장인물의 비율이 높았다.
또 교과서에 나오는 남녀 직업의 종류를 분석한 결과, 남성은 전 직종에 다양하게 종사하고 있으나 여성의 경우 직업의 종류도 한정적인데다 대부분이 가사노동을 맡는 주부로 묘사돼 있어 우리나라 전체 취업자중 40·4%가 여성인사실을 전혀 반영하지 않았다.
국민학교 교과서에 나타난 직업의 종류로는 남자는 1백3종, 여자는 36종이소개돼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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