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의 국문학 연구는 우리사회가 직면했던 역사 사회적 문제때문에 고답적인 상태에 머물러 있었으며 신학문으로서의 국문학이 되기 위해서는 그 나름의 성과를 토대로 미래의 무한 경쟁시대에 대응하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연세대 설성경교수는 계명대 국어국문학과가 마련한 '국문학 연구의 세계화방안'을 주제로 한 특강(24일)에서 지난 시기의 국문학 연구가 사회 경제적 변동에 조응하지 못했다고 지적하고, 역사적 경험을 비판적으로 계승하면서 다가올 새로운 시대의 인문학적 패러다임을 예측하고 준비해야한다고 주장했다."한국학은 전통문화의 대국 중국학과 경제강국 일본학의 사이에 있을 뿐만아니라 분단에 의한 상이한 이념아래서 창작과 연구해야하는 현실"이라고 지적한 그는 문학연구자들이무한경쟁시대에 우리문학을 세계적 상품으로 만들 전략을 세워야한다고 강조했다.
구미 선진이론에 대한 발빠른 도입과 서투른 적용, 어색한 평가로 이어지는신종 사대주의적 콤플렉스를 극복해야 우리 학문을 다질 수 있다는 그는 문화경쟁에서 떳떳하게 내놓을 수 있는 문화상품인 우리 고전을 우리눈으로 바라보고 우리작품답게 요목조목 다루어 그 값어치를 빛나게 해야한다고 강조했다.이를 위해서는 국문학 연구여건및 제도보강, 연구자 개인의 발상전환이 이루어져야하며 한국정신문화연구원 민족문화추진위원회등과 같은 전문연구기관,지방의 사립연구재단 학술문화지원단체가 더 만들어져야하고 기존의 학회 연구소조직은 생산적 기능을 강화하는 쪽으로 보강되어야한다고 마무리지었다.〈최미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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