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전시회 홍수속에 재기(재기)와 실험성, 작가적 가능성이 돋보이는젊은 서양화가 2인의 개인전이 나란히 열린다. 비구상경향의 김문숙씨 네번째개인전과 사실계열의 풍경을 선보이는 김종준씨 첫 전시회는 개성있는 작품세계를 보여준다.세찬붓자국 생기넘쳐
○…김문숙씨 개인전(12~18일 단공갤러리)은 부산과 서울로 이어져 열리는순회전의 첫 마당이다. 연두 초록 노랑 파랑색이 유려하고 리듬감있는 붓질에따라 넓은 색면으로 화면을 채운다. 조용하고 화사한 분위기 속에 세찬 붓자국이 돌출되는 데도 있어 생기를 잃지 않는다. 형태를 따로 갖지 않아 작가의 의도가 겉으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선(선)세계의 한 자락을 표현하려한 것처럼 보인다. 실제 주말이면 깊은 산에 올라 절집에 자주 간다는 소식이다.90년 이목화랑에서 첫 개인전을 연뒤 6년동안 서울 대구 부산에서 4회 개인전을 여는 작업량을 보여주고 있다. '95 서울판화미술제 선정작가에 올랐으며동경국제미술제, 영.호남 판화만남전, 대전엑스포기념 국제판화전 등에 참가해판화작품도 활발히 발표해왔다.
시각적효과 독특
○…김종준씨 개인전(15~24일 송아당화랑)은 구상미술의 개성적인 영역을 보여주는 역량이 두드러진다. 색이낯설게 뜨지않아 그리려는 대상과 잘 어울리게 하고 마티에르가 두터우며 물감을 뿌리거나 붓질을 여러번 중첩되게 하는기법도 썼다.
사각형 원 같은 기하형태를 비정형적으로 나타내 독특한 시각적 효과를 창출하고 있는데 풍경의 경우 아득한 향수를, 정물과 누드는 환상감과 신비스러움을 더하게 한다. 주로 전시되는 풍경은 황색을 주조로 해 따뜻한 느낌도 준다.경북대 미술과 출신으로 91 대구서양화 신예작가전, 표상회 일본초대전, 젊은 작가 15인 초대전 등 단체전에 출품했다.
〈이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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