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리, 조병화씨 두 원로 문인의 인생과 문학을 총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김동리 문학앨범'과 '조병화.시로 쓰는 자서전-세월은 자란다'가 출간돼 그들의 문학 이해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김동리 문학앨범'(웅진출판 펴냄)은 우리 문학사에서 대표적인 소설가의 한사람인 김동리씨(82)의 문학의 현재성을 재인식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김씨는평면적인 리얼리즘이 공인된 문학적 좌표로 받아들여지던 시대에 과감하게 인간 정신의 극한을 탐사하는 문학을 표방했으며 인간의 개성과 운명에 대한 천착을 통해 민족적 삶의 원형을 부각시켰다. 그의 문학은 근대성의 문제가 새롭게 인식되고 비판되는 시점에서 많은 시사점을 제공해 준다. 이번 문학앨범에는 김정숙씨(문학평론가)의 연대기 '죽음을 딛고 선 문학', 송하춘씨(소설가)의 작품론 '인간의 세계 혹은 신들의 세계', 이문구씨(소설가), 곽종원씨(예술원 회원), 손기섭씨(시인)의 인간론등을 실었다. 작가의 대표작으로는 '무녀도' '황토기' '역마' '등신불'등을, 산문으로는 '가랑잎 위에서' '한국문학과 한국 인간주의'등을 실었다. 김씨는 90년부터 투병 중이다.
'세월은 자란다'(문학수첩 펴냄)는 시인 조병화씨(74)가 제 1기 좌절의 시대(제 1~5시집), 제 2기 방황의 시대(제 6~제 13시집), 제 3기 철학의 시대(제14~제 34시집) 제 4기 귀향의 시대(제 35~제 41시집)로 나눠 자선 대표시 1백40편을 소개하면서 그 시를 쓰게 된 배경을 이야기하고 있다. 말 그대로 '시로쓴 자서전'인 이 책은 창작 시집 41권, 선시집 25권, 수필집 26권, 화집 3권등수많은 저서와 30개국에의 여행등 화려한 경력을 가진 조씨의 인생 역정을 담고 있다. 조씨는 "나의 시는 나의 인생이며 그 시의 총체는 나의 시론이다"라고 밝히고 있다.〈신도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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