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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도시의 푸른나무(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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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오토바이 소리가 난다. 나는 깜짝 놀란다. 머리속의 새들이 화르르날아가 버린다. 뒤돌아 본다. 짱구다. 뛰던 가슴이 진정된다. 그 역시 헬멧에 색안경을 끼고 있다."널 찾으러 한바퀴 돌았지. 가자꾸. 어서 타. 형님이 기다리셔"짱구 말한다.나는 오토바이 뒷자리에 앉는다.짱구의 허리를 껴안는다.강변을 떠난다. 오토바이가 강변도로로 올라선다.

"키유는?"

내가 묻는다.

"업소로 갔어"

"업소로? 잡았어?"

나는 꺼꾸리와 꼬마를 떠올린다.

"두놈만 잡았담 해장했지. 놈들이 다섯이었어. 우릴 알아봤는지 모르지.그러나 수확이 적잖아. 놈들 터를 알아냈거던. 거기로 갔어""거기로 갔다했지? 어딘데?"

"폐차장 옆 굴집(판자집)들 많잖아. 너는 모를거야. 향린동에서 이쪽으로오는 길목에 있어. 시내 벗어나서"

"해장한다 했지? 해장 어떻게 해?"

"해치운단 말이야. 식구들을 동원해서 박살을 내버려야지. 그리고 향린동을 쓸어버리는 거야. 형님 허락만 떨어지면 두 놈은 키유와 내가 맡겠어" 하더니, 짱구가 이빨을 간다. 모질게 말한다. "죽여버릴테야. 형님을 그 꼴로만들다니. 형님이 채리누나와 이쪽으로 드라이브나왔다 당했잖아. 그래서키유와 내가 늘 이쪽으로 순찰을 도는 거야. 두 놈을 살려둘 순 없어!""살려둘 순 없다 했지? 정말 죽여?"

"그래" 한참 있다 짱구가 말한다. "마두, 꽁치 경주 봤다. 폐차장 옆 굴집동네에 살더만. 땀 뻘뻘흘리며 집집마다 선거 홍보지 돌리대? 누구 운동원이냐고 물었지. 곽 자원봉사라잖아. 우린 윤을 민다고 말했지. 왜 윤을 미냐고 묻대? 그냥 그렇게 됐다고만 말했어. 너 잘 있냐고 묻더라. 잘 있다구 했지. 보육원에서 댕강되구 선거판에 뛰어들었냐고 내가 물었어. 곽이 운동권선배라 도와준대. 무지무지하게 바빠 널 찾아올 틈을 낼 수 없데""바쁘다구?"

"그래. 바쁘대?"

경주씨가 바쁘다면 도와주고 싶다. 그러나 도와줄 수가 없다. 나는 업소에있어야 한다.

오토바이가 시내로 들어온다. 짱구는 기요보다오토바이를 천천히 몬다.네거리 신호도 잘 지킨다. 호텔 코너 구두박스 옆에 오토바이를 세운다. 빈대아저씨는 열심히 구두를 닦고 있다. 짱구와 나는 호텔 지하로 내려간다.단란주점으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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