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풍만한 가슴 볼륨있는 하체 남의것

영화뽕 의 여주인공이미숙이 글래머 스타였나? 뽕 이 개봉된 85년 팬들은 영화를 보고 가슴도 풍만하고 볼륨있는 하체를 지니고 있는 줄 알았을것이다.뽕 에서 이미숙은 봉밭에 누워 풍만한 젖가슴을 보여주었다. 또 넓은 뽕잎을 하체의 은밀한 데에 올려놓은 고혹적인 장면도 보여주어 그녀가 글래머스타라고 보았다.

이미숙은 84년 제23회 대종상에서 영화그해 겨울은 따뜻했네 (감독 배창호)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이해 개봉된 영화 고래 사냥 으로 스크린에 데뷔한 이미숙은 당시 충무로의 스타였다. 대종상 여배우 이미숙이뽕 에 주연을 하다니…. 문예물 영화가 주류를 이루던 당시 이미숙이 나도향(1902~1926) 소설 뽕 에 캐스팅되자 지방 흥행사들은 놀랐다. 이 영화의 감독은 피막 여인잔혹사 물레야 물레야 로 국제영화제에서 인정을 받았던 이두용감독이라 다른 영화사들도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공륜에서 야한 장면을 심의해줄지 의심스러웠던 당시 영화 뽕 의 제작발표가 있고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나도향이 요절하기 1년전인 1925년 발표한 뽕 을 고 김동인은 예각적이고 파악된 인생이 지면에 약동한 작품 으로 평한 소설이다.영화뽕 은 경남 통도사에서 깊숙이 들어간 오지마을에서 촬영되었다. 뽕밭 장면은 충남의 홍성등지이다.이 영화 출연계약을 맺으며 이미숙은 충무로에서 처음 이색조건을 내세웠다. 개런티를 현찰로 주는 것은 물론이고 그녀는 옷을 벗을 수 없다 는 단서를 붙였다. 그 당시는 요즘 같은 포르노 영화가 제작되지 않아 서 시나리오 뽕 처럼 야한 장면이 많은 영화에 이미숙이 출연못한다며 거부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화사는 그녀가 대종상 주연 여배우고 고래사냥 이 흥행에 히트한 영화이기도 해서 단서를 붙이고 캐스팅하는 것만도 천만다행이었다. 이미숙을 주연으로 쓰면 흥행사들에게 부르는게 값일만큼 지방판권이 뛰어 올라 영화사에선 해달라는대로 들어주었다. 그단서때문에 이두용감독은 이미숙얼굴만 촬영하고 나머지 부분은 대역을 썼다. 이미숙은 영화에서처럼 글래머 몸매도 아니었기에 어쩔수 없었다.뽕 이 개봉되고 기자들이 몸매에 대해 물으면이미숙은 그런 질문에는노 코멘트 하겠다 고 했다. 대역을 썼다고 하면 팬들이 실망할지도 몰라서일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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