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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시집 미리 보내는 귀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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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산에 거주하는 향토 시인 최기호씨(67)가 13번째 시조시집 '미리보내는 遺言-저승이 목마르다 하니'를 내놔 화제다.'나이 들면서' '단장을 짚으면' '올올이 흰 물 건져올려' '노인과 노경' '이만큼의 나이에서' '묘지의 하루' '먼 산을 보면서' '이를테면'등의 작품은삶에 대한 관조와 달관의 경지를 보여준다. 이와함께 '단장을 짚으면' '국경선' '하나로만 열리거라' '해방 새' '어디 나만의 꿈이던가' '동해 북단에와서' '시인이 본 현실'등의 시는 민족 통일과 대화합을 위한 비원을 노래해고희의 나이에도 아직 치열한 현실 의식을 잃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특히 말미에 '미리 보내는 유언-저승이 목마르다 하니' 3편을 실어 이채를띠고 있다. '세상 길 다 하거들랑/까불어 키질은 말고/울고 불고 목메일 것도/통부(通訃)도 상복(喪服)도 말고/아버님 잠드신 산자락에/한 줌 뼈로 묻히리라' (1) 전문.

78년 '현대시학'으로 등단한 최씨는 '지명을 보며' '불타여 남은 날들을''백자라사 말없느니' '가다가 날 저물어-가얏고 열두줄에 시름을 걸어놓고'등 12권의 시집을 냈으며 만평집 '빗자루 든 대통령 얼마나 훌륭한가' '새야새야 파랑새야'등을 출간했었다.

〈申道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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