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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안동고 축구부 "재정상태 빈약", '골'잡이들 안타까운 '골부리'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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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장에서 공을 차야할 안동고 축구선수들이 '골부리'잡이에 나서 주위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17일 오후 6시 경북 안동시 길안면 길안천에서는 안동고 축구선수들과 학부모들이 허리를 굽힌채 골부리잡이에 한창이었다.

전국대회를 주름잡고 있는 축구명문 안동고지만 재정이 워낙 빈약한데다동창회 등 주위의 도움이 거의 없어 요즘 시세가 좋다는 골부리잡이에 선수들이 직접 나서게 된 것.

"지난 6월부터 매주 2~3번 연습이 끝난뒤 모든 선수들이 2시간이상 인근개천에서 골부리를 잡아 내다팔았습니다"

안동고 최건욱감독은 "지금까지 수입이 1백만원이 조금 넘었지만 축구부재정에 보탬은 미미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7, 8월 대회가 계속되는데다 8월중 일본에서 자매시인 시마네현대표와의 친선경기까지 잡혀있어 축구부경비는 태부족한 상태라는 것.

실제 안동고축구부의 1년예산은 7천만~8천만원이 필요하지만 지원이라고는경북도교육청 1천만원, 학교 3백만원내외가 고작이어서학부모들의 주머니에의존할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때문에 전지훈련은 엄두도 못낼뿐만 아니라 심지어 전국대회에 참가하면서울지역 대학교나 고교의 숙소를 빌려 잔 경우도 부지기수였다.이날 골부리잡이에 동참한 한 학부모는 "연습이 끝나고 지친 몸으로 골부리잡이를 한다기에 말리기도 했지만 어쩔수 없었다"며 "동창회나 주위의 도움이 없으면 팀운영도 어려운 형편"이라고 밝혔다. 〈김재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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