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컴맹'이라고 하면 컴퓨터를 다룰줄 모르는 사람도 그것이 자신을지칭하는 말인것 쯤은 알정도로 보편화 되었다. 글자를 읽을 줄 모르는 사람을 가리키는 '문맹'에서 나온 조어다. ▲한술 더 떠서 요즈음은 '민맹'이나'심맹'이란 말도 심심찮게 나돌고 있다. 6·27지방선거이후 나돌기 시작한것인데 민심읽기가 일자무식군 같은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이니 대충 누구를지칭하는 것인지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것이다. ▲사태의 심각성을 뒤늦게깨달은 듯 민심읽기에 나선것도 같은데 그 처방이라는 것이 또다시 오락가락한다. 15대 총선 물갈이와 당체제 개편을 강력하게 비추더니 상·하 할것없이 동요가 심하자 슬그머니 말을 바꿨다. 현정부 트레이드 마크처럼 돼있는'개혁'이라는 것도 '보완'이란 이름아래 수술대위에 오를 운명에 처해 있다.▲이쯤이면 아예 '민맹'은 고사하고 당정의 물밑기류도 제대로 모른다는 '당맹' '정맹'이란 조어까지 생길법 한 것이다. 아직도 많은 국민들은 삼풍참사수습도 안된 상태에서 태풍이 올라오는 도중에 꼭히 미국방문길에 나서야 할만한 긴박한 현안이 있었는지도 궁금해 하고 있다. ▲이른바 '삼풍고스톱'이란 신종 고스톱판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화투짝의 3과10을 든 사람은무조건 죽어야 한다거나, 풍3장을 쥐고 친뒤 이기면 주변사람까지 몽땅 '벌금'을 무는등 방법도 갖가지다. 자조섞인 섬찍한 민심의 현주소가 어디에 와있는지 통감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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