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50돌을 맞아 정신대 피해 할머니들을 돕기위한 움직임이 대구에서도활발히 일어나고 있다.대구여성회가 주최하고 동아쇼핑, 매일신문사가 후원하는 바자회를 비롯서울거주 정신대 할머니들이 그린 그림전시회, 한국인 정신대 피해자들의 삶의 역정을 다룬 다큐멘터리영화 상영 등이 잇따라 추진되고 있다.또한 대구시는 정부지원 생계보조비 월 20만원에 시비 1인10만원씩을 추가, 추경예산으로 잡아 놓았으며 할머니들의 건강을 돌봐줄 의료후원작업도뜻있는 사람들에 의해 추진되고 있다.
현재 대구지역엔 정신대 강제연행에 따른 피해사실을 밝힌 사람이 7명, 경북지역에는 스스로 밝힌 거주자가 아직 한명도 없다. 태평양전쟁 종식 50년이 지났음에도 정신대에 대한 편견의 벽이 그만큼 두텁다는 사실을 말해주고있다.
대부분 홀몸으로 극빈생활을 해온 이들 할머니들에게 정부가 생계보조금을지급하고 일부 영구임대아파트를 제공하기 시작한것도 최근 1~2년사이의 일이다.
이번 일련의 행사들은 8만에서 20만까지 추정되는 일본군 위안부중 절대다수인 한국인 여성, 그중에서도 대다수가 경상도출신임을 두고볼때 대구지역정신대 피해할머니들의 존재를 알리고 이들을 돕기위한 본격적인 시도라는데의미가 있다.
8월10일부터 15일까지 동아쇼핑에서 열릴 바자회의 수익금은 대구거주 할머니들의 생활비로 쓰일 계획이며, 17일부터 25일까지 동아갤러리에서 열릴그림전시회는 서울 나눔의 집에 사는 6명의 할머니들중 김순덕, 이용녀, 강덕경할머니가 정신대와 관련된 자기경험 등을 표현한 수채화를 선보이며, 13일부터 15일까지(매일 오후2, 5, 7시) 동아쇼핑 아트홀에서 상영될 16㎜ 영화 [낮은 목소리-아시아에서 여성으로 산다는것](감독 변영주)은 나눔의 집할머니들과 중국 무한시 거주 한국인 피해할머니 2명을 인터뷰한 다큐멘터리이다.
또한 60대후반에서 80대초까지 고령인 이들 할머니들의 건강을 돕기위해일부 뜻있는 사람들이 의료후원 연결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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