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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포장육 10월수입 축산농가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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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수입육은 국내 육류유통기한(쇠고기의 경우 14일이내)으로 인해냉동형태로만 국내에 반입돼 한우보다 맛이 떨어졌으나 앞으로는 '냉장형태'로 수입되면 맛은 물론 가격경쟁까지 한우를 앞질러 선호도에 큰 변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한미간 유통기한 타결에 따라 진공포장육은 오는 10월부터 쇠고기가 90일,돼지고기가 45일의 유통기한을 보장 받을 수 있게 되고 내년 7월부터는 이마저 유통업자의 전면자율에 맡겨지게 된다.

진공포장육은 냉장상태이지만 보관은 냉동상태를 능가한다. 또 도축직후살균을 한뒤 진공포장을 하면 보관기간을 50일~1백일까지 늘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반면 국내 냉장시설로는 보관후 2~3일이 지나면 신선도가 떨어져 대부분의정육점들이 팔다남은 고기를 냉동상태로 보관하고 있는 실정. 따라서 수입된'진공포장육'보다 한우의 신선도와 육질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게 된다는 것이정육업자들의 큰걱정이다.

가격경쟁에서도 당장 문제가 생긴다.

일본이 올해 초 호주에서 수입한 호주산 냉장지육의 가격은 ㎏당 3천9백50원. 우리가 이 고기를 수입하게 될 경우 관세율(43%)이 매겨져 5천6백원대가되고 여기에 수입부과금(43%)이 가산돼 국내판매가격은 8천1백40여원이 된다.

6월기준 한우의 평균경락가는 7천3백27원. 따라서 수입 냉장육은 이 계산대로라면 한우보다 다소비싸다. 그러나 문제는 수입부과금이 98년에는 20로 줄고 수입부과금이 전면 폐지되는 2천년에는 지금 시세로 계산하면 수입냉장육은 5천6백원으로 한우보다 20%정도 싸다는 계산이 나온다.축협 관계자는 "수입 진공 포장육이 국내에 들어올 경우 한우는 맛과 가격면에서 모두 경쟁력을 잃게 된다"고 밝히고 "따라서 당장 한우의 품질 차별화가 국내사육농가 생존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사태의 심각성을 지적했다.김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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