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7 지방선거의 후유증이 채 가시기도 전에 '비자금설' '신당' 등으로 지역정치권이 어수선하다.지역 출신 민자당 전. 현직 의원들은 지방선거에서 '반민자' 정서가 여실히 확인된데다 '비자금설'까지 터져 곤욕을 치르고 있다.
지방선거를 치르면서 '제1야당'으로 제위치를 찾지 못한 민주당 인사들은내년 총선을 앞두고 거취를 어떻게 정해야할지 고심하고 있다. 김대중씨의신당출현으로 이기택 총재의 민주당 고수파, 구당파 등으로 입장이 엇갈려있는 지역의 민주당 인사들은 당체제 정비가 시급하다는 태도를 취하면서 조직보강, 당원 교육 등도 추진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선전한 자민련 소속 인사들은 내년 총선에서 기선을 잡아당내에서 지역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아래 지구당 보강에 힘쓰고 있다.현재 중앙당에서 전국적으로 조직책 신청을 받고 있어 대구.경북지역에서도지구당 조직의 재편이 예상되고 있다.
무소속 전.현직 의원들은 지방선거에서 나타난 '무소속 바람'을 내년 총선에서도 계속 일으킨다는 입장으로 각자 지역구를 관리하면서 연대를 위한움직임을 모색하고 있다.
○...대구에서 지역구관리에 나서고 있는 민자당 유성환 의원(중구)은지방선거에서 당의 위치를 재확인했다고 판단하고 내년 총선에 대비, 동협의회장,총무 등 조직을 재정비하고 있다.
최재욱 의원(달서을)은 매주말이면 삼복을 아랑곳하지 않고 대구에 내려와지역활동을 펴고 있다. 최의원은 정부.여당이 아직도 민의를 수렴하고 민심을 수습하려는 의지가 모자란다고 불만을 터뜨리고 이만섭 의원의 당풍쇄신운동에도 참여했다.
강재섭 의원(서구을)은 선거에서 드러난 공조직의 이반현상이 다음 총선까지 연장되어서는 안된다는 판단아래 지역협의회장 등 기간조직을 이번 휴가기간중 대폭 정비하기 위해 지역 유지들과 접촉하고 있다.
○...민주당의 신진욱 의원(달서을), 백승홍 서구갑지구당 위원장, 이강철중구지구당 위원장 등 지역의 민주당 인사들은 당체제 변화에 관심을 쏟으면서 지역주민들을 틈틈이만나는 한편 조직 보강,당원 교육 등을 추진하고있다.
○...자민련 대구시.경북도지부 위원장인 유수호 의원(중구)은 지난달한.구주의원 협의회의 참석차 프랑스를 다녀온뒤 주로 지역구에서 주민들을만나고 있다.
박구일의원은 오는 24일 수성을지구당 창당대회를 앞두고 지역민들을 열심히 만나고 있고, 박종근 위원장(달서갑) 등은 조직 보강에 힘쓰고 있다.○...민감한 국내정치 현장을 떠나 해외에 머물고 있는 지역정치인들도 상당수.민자당의 정호용의원(서구갑)은 최근 국내의 정치상황이 너무 혼미한탓인지미국에서 열린 6.25참전기념탑 제막행사에 참석하기위해 지난 7월24일출국해 당초일정보다 늦춰 오는 10일경 귀국 예정.
민자당 달성군지구당의 김석원위원장은 2일부터 10일까지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세계잼버리 대회에 참석하기위해 출국했다.
자민련의 김복동부총재는 가족들과 함께 휴가차 7월30일 캐나다로 출국,9일 귀국한후 중앙당 조직정비 작업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박철언전의원은 미주후원회 초청으로 7월22일부터 LA,보스턴,뉴욕등을 방문해 남북한 통일문제와교민정책등을 주제로 간담회등을 통해 교민들과 폭넓은 의견을 교환하고 현지방송에도 출연. 박전의원은 미국에서도 야권대통합을 강력히 주장해 귀국후 정치 행보에 관심.
〈정동호.김영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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