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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초대석-영남매장문화재연구원 이백규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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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학계의 문제점들을 개선하고 저변인구를 확대, 문화유산을 효율적으로 발굴해나가겠습니다"지난 16일 부산대에서 열린 영남고고학회 정기총회에서 발굴전문기구인 영남매장문화재연구원 제2대 원장으로 선출된 이백규교수(경북대박물관장, 고고인류학)는 "문화유산을 단순히 관광자원이나 돈으로 재는 관행은 본말이전도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늘날 우리가 있기까지 선조들이 지켜온 문화를 지키려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문화유산의 관광자원화는 부수적으로 따라오는 것이지 그것이 전부일수 없습니다"

최근 각종 개발현장에서 문화재발굴이 공사를 방해하는 것으로 여겨지는풍토는 문화유산에 대한 인식부족과 문화재보호법 미비때문이라고 지적한 그는 일본에서는 개인이든 국가든 발굴을 끝내지 않으면 공사를 할 수 없다고밝혔다. 모든 공사현장에는 발굴기간이 아예 포함돼 우리나라처럼 공사도중에 매장문화재문제로 공사가 중단, 지연되는 일은 찾아보기 어려우며 이미문화유산의 중요성을 국민 모두가 공감, 누구나 문화재발굴에 협조를 아끼지않는다는 것이다.

"산업화과정에서 환경을 염두에 두지않고 개발에 치중한 결과 환경오염문제를 빚은 것처럼 문화재발굴을 염두에 두지않은 각종 개발은 문화유산의 파괴, 문화민족이라는 자긍심이 사라질 위기를 자초합니다"

수십년전에 만들어진 문화재보호법을 현실에 맞도록 개정보완하는 작업이시급하다는 그는 발굴을통해 유적을 최대한 살리고 인재양성에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최미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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