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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정석플레이'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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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라이온즈가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막판 순위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우용득감독이 정석플레이에 치중한 원칙적인 경기운용으로 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대구팬들은 감독경력 3년차에 불과한 우감독이 노련미부족과 위기관리능력부재를 인식, 무리한 패기보다는착실한 승부를 펼쳐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19일 현재 30경기 안팎을 남긴 우용득감독의 경기운영은 자충수를 남발하던 전반기와 크게 다르지 않다.

대표적인 예가 주초 LG3연전.

삼성은 페넌트레이스 마감일을 한달 앞둔 지난16일 LG와의 연속경기에서 2연승, 승률5할대로 복귀했다.

그러나 다음날인 17일 경기에서 우감독은 상대투수가 좌완 김기범이라는이유만으로 전날의 타순과 수비위치를 대거 교체, 패배를 자초했다는 분석이다.

전날 연속경기에서 7타수4안타5타점을 올린 이승엽을 비롯, 동봉철 등 좌타자들이 선발엔트리에서 제외됐고 양준혁마저 6회 대타 이만수로 교체됐다.이승엽 대신 1루를 맡은 이종두는 수비약점을 드러냈고 9회 대타로 나선이승엽은 우중월2루타를 터뜨렸다.

공격에서도 우감독은 5회와 9회 무사1, 2루의 기회에서 보내기번트대신 무리한 강공작전만을 고집, 공격의 흐름을 스스로 끊었다.

이날 삼성은 결국 3대1로 패해 대구구장을 가득 메운 야구팬들의 실망스런야유를 들어야했다.

18일 한화전에서도 삼성은 초반 무리한 주루플레이, 번트실패 등으로 대량득점기회를 놓쳐 9회초 한화반격에 불안을 보였다.

결국 지난해에 이어 올해 또다시 삼성을 '포스트시즌의 구경꾼'으로 만드느냐의 여부는 오로지 우감독에 달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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