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개연 대구.경북 인사 활동 관심

오늘(28일) 발기인 대회를 갖고 새로운 정치결사체로 등장한 정치개혁시민연합에는 대구 경북지역에서도 상당한 인사들이 그 명단에 올라있다. 대부분이 대학교수들이다. 이는 다른 지역 대학교수들과 달리 정치적 목소리는 자신이 몸담고 있는 대학내에 가급적 한정시켜온 자세에서 벗어나는, 괄목할만한 변화이다.따라서 이들 인사들의 정개련내 활동이 어떤 양상을 띨 것인가에 정치권안팎의 관심이 일고 있다.

우선 정개련을 이끌고 있는 서울 지도부와 대구지역 '창구역'을 맡고 있는경북대 배태영교수는 "정치세력화는 분명 지향 노선중의 하나이나 정당화는아니다. 만일 정당화를 꾀할 경우 정개련은 깨질 수도 있다"고 말한다. 그의이같은 태도는 정개련이 정당화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세간의 시각과는 상당히 거리가 있는 것이어서 주목할만하다. 이것이 배교수 개인의 견해인지 아니면 장을병교수를 비롯한 지도부의 공식적 태도인지 명확해보이지 않으나정치세력화를 통한 정치판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배교수는 "정개련의 노선은 '순수시민운동'과 '세력결집차원' 두갈래를 놓고 7대3 또는 8대2 정도로 시민의식 개혁쪽에 무게를 더 두고 있다"며 "그렇지만 정개련에 정치특위가 있는 만큼 새로운 인물의 정치적 충원이나 선거출마지원 등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치개혁을 위한 시민의식 함양을 위해 앞으로 경실련 흥사단대사연 환경연합 등 대구지역 시민단체들과의 연대활동을 모색하고 직장인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해 시민 즉 유권자가 주체인 결사체로 발전시킨다는 것이다.

이에 참여하는 계명대이종오교수는 "정개련이 서울중심에서 벗어나 지역에서도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앞으로 활발한 활동이 있을 것이다. 9월 21일창립대회이전에 지역의 많은 인사들이 참여하는 예비모임이 계획중인 걸로안다"고 말했다. 김성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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