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대 청송군의회가 출범한지 두달. 짧은 기간인지라 뚜렷하게 표나는 의정활동은 없지만 정치권의 영향력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은 눈에 띄는 대목이다.군의회 위상정립차원에서는 어쩌면 당연한 것이지만 대부분 시군의회의 현실이 그렇지 아니한 만큼 높이 평가할 만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정치권의 입김에서 벗어나려는2대청송군의회의 움직임이 처음 선을 보인것은 군의회 의장선출때.선거 2~3일전만 하더라도 전.현직 지역국회의원이 각각 지원한 재선의원 2명중에서 의장이 나올 것이란 예상이 우세했으나 투표결과는 초선의원인 심영변의원이 과반수 이상의 득표를 해 의장에 당선됐다.
'초선의원들의 반란'이라고까지 불리기도한 이 의외의 결과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들어오는 정치권의 청탁 내지압력을 물리쳐야 군의회가 올바른자리를 잡을수 있다는 데 초선의원들이 뜻을 같이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또 하나는 민자당중앙상무위원회위원장이라는 당직을 갖고 있던 심의장의탈당계제출.
군의장으로서 당직을 갖고 있으면 일을 공정하게 처리하지 못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탈당계를 낸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정치권의 입김에 놀아나지 말자'는 의원들의 뜻을 받아들인 행위로 지역에서는 평가하고 있다.심의장은 지난 21일 열린 민자당전국위원회에서도 당초 초청이 있었음에도불참했다.
군의회의 이러한 일련의 정치권으로 벗어난 '홀로서기'움직임을 대부분의 지역민들은 '자치시대에 걸맞는 군의회의 변신'이라며 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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