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인도네시아 반둥시는 국제적인 섬유도시로서 전통과 산업 기반, 예술적 특성을 공통점으로 갖춘 도시이다.두 지역 섬유미술을 한자리에 모아 비교해볼 수 있는 섬유미술전 한마당이5일부터 17일까지 대구문예회관에서 펼쳐진다. 대구문예회관과 대구.경북한, 인도네시아 협력위원회가 주최하고 효염연구회가 주관한다.전시 첫날인 5일 오후 3시부터 두시간동안 전개될 인도네시아 작가 트르트아사얀트씨의 고유 민속놀이를 곁들인 행위미술도 볼꺼리로 관심을 끌 전망이다.
섬유미술은 따뜻하고 부드러우며 만질 수 있다는 소재 특유의 성질, 다양한 염색기교와 직조방법 등이 잘 조화돼독특한 자기 분위기를 창출해내는장르. '대구 반둥 섬유미술전'은 이같은 섬유미술의 일반적 특성과 모두 자국에서 셋째 도시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는 두 지역의 개성이 서로 어떻게 어울리는지를 볼 수 있다.
대구에서는 38명의 작가가 산업적 측면보다는 예술성을 강조한 모두 76점의 작품을 출품한다.
납방염 전사염 등 염색작품, 타피스트리 등 직조작품과실 천 등 섬유는물론 플라스틱 아크릴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 반입체 입체로 꾸며낸 섬유조형, 걸거나 늘어뜨리거나 세우는 따위로 보여주는 설치미술 등 섬유로 표현할 수 있는 모든 기법의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참여작가는 효성가톨릭대 영남대 대구대 계명대 출신의 교수 강사 대학원생들이며 50대 후반부터 2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이뤄져 있다.반둥에서는 작가 11명의 67점이 출품되며 작가중 국립 반둥대학 부학장 비라눌 아나스씨 등 네명은 직접 대구를 방문할 예정이다.
반둥 섬유미술의 가장 큰 특징은 바틱(Batik)기법이라는 납방염. 세계적으로 납방염의 대명사처럼 불리는 바틱기법은 찬틴이라는 기구를 이용, 밀랍을떠서 선이나 점 등 그림을 그린 뒤 그 자리에 염료를 입혀내는 전통 염색기술이다. 인도네시아는 이 기법을 예술적으로 완성시키는 한편 섬유산업에 응용, 대표적 수출산업으로 성장시켜내기도 했다. 〈이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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