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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계신 우리아버지…'로 시작되는 주기도문은 무신론자들에게도귀에 익다. 그것을 '하늘에 계신 우리아버지 어머니…'로 바꿨다. 주를 나타내는 Lord는 God로 대체했고 '그'를 칭하는 3인칭 남성명사 He는 모두 삭제했다. 세계적 성경번역출판사인 옥스퍼드 유니버시티 프레스의 신약과 시편개정판이다. ▲북경 세계여성대회는 성에 대한 유엔 영문표기를 Sex대신Gender로 하기로 결정했다. 우리말로는 똑같은 성으로 번역되지만 영어로는미묘한 어감의 차이가 있다고 한다. Gender가 사회적 의미의 성이라면 Sex는단순히 생물학적 의미의 성이라는 것. ▲그러나 교황청과 일부 가톨릭국가에서의 반대도 만만치 않았다. 남녀간의 성부여는 신의 몫이기 때문에 인간이거부할수 없다는게 주된이유고, 영어이외 다른나라말로는 번역할만한 단어가 없어 개념자체가 모호하다는 것도 한 이유다. 물론 그 이면에는 낙태·피임등 여성의 생물학적 평등을 반대하는 뜻도 포함되어 있다. ▲이미 이번 여성대회에서 채택될 행동강령중의 낙태문제는 선후진국 그룹간에 치열한 논쟁을 벌이고 있기도 하다. 역대 대회중 가장 많은 레스비언들이 참가한 텐트에서는 27개국 대표가 모여 '개인이 자신의 성생활을 선택하고 결정할 권리가있다'고 선언했다. 남녀평등 실현을 위한 뜻있는 움직임들이 자칫 '성의 평등'은 뒷전인채 '성의 방종'과 '성의 타락'을 부채질하는 여성 스스로의 덫이 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은 기우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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