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의 손을 잡는 건태어남 없는 바람이다.
오랜 침묵으로 해체된 돌틈 사이로
줄지어 따라 나오는 소리들이
언제나 아닌 표정으로 맺힌다.
존재가 흩어진 남루한 그림자
혼란의 애매함은 촛대 뒤에 앉고
결국은 인연 따라 흐르는
마음의 바람.
보이는 것에서 벗어날 수 있는
집착으로
말없이 있는 그를 만난다.
▨약력
△1984년'현대문학'으로 데뷔 △시집 '홀로서기'1.2.3.4권 '나의 시간은얼마나 남았는지요' △수필집 '내가 만난 어린 왕자''상어하느님 이름은 카우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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