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법리논쟁 비화…정치 쟁점화

오는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실시한 정치인 지지도 설문조사에서 극우보수성향의 지리노프스키 러시아 자유민주당 당수가 러시아 군인들로부터 가장인기가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아르구멘티이팍티지가 최근 러시아군 총참모본부에서 레닌그라드등 일부군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러 정치인들에 대한 군여론 조사결과를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리노프스키가 예전과 마찬가지로 15·8%의 지지도로 1위를 차지했고,2위는 하원(두마)의원인 그레고리 야블린스키 14·5%, 3위공산당수인 쥬가노프 14·1%로 나타나 있다.

또 정당에 대한 지지성향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3·2%가 군내정치조직인 장교동맹의 다수회원이 참여하고 있는 '러시아공동체국민회의'를뽑았으며 30·9%가 공산당, 16·2%가 러 자유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혀져 있다.

한편 군출신 정치인에 대한 지지여부를 묻는 질문에서는 전14군 사령관 레베드 예비역준장이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 88·2%에 이르는 대다수 응답자들이 정치인 군선배들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의사를 표명했다.이에반해 체르노미르딘 총리의 '우리집 러시아', 가이다르의 '민주선택'등이른바 개혁파정당에 대해 군부측은 상당히 낮은 지지도를 보여주고 있다.오는12월 총선에는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유권자의 거의 절반에 이르는 군관계자들의 투표성향이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가운데 쥬가노프 공산당수는 "공산당과 러시아공동체국민회의, 그리고 농민당이 하원선거에서 공동보조를 취하기로 했다"고 발표, 선거전에서 공산당의원내 과반수의석 확보를 공언하고 있다.

그러나 공산당이 주장하는 것처럼 군정치세력이 다수 참여한 러시아공동체국민회의가 어느정도 공산당과 연합세력을 이루고 있는가는 아직 구체적으로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현재의 정치판도를 감안할때 현정부의 추진세력당들이큰 고전을 면치 못하리라는 것이 정치분석가들의일치된 견해로 나타나 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