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크리스찬 아카데미 여성 삶의질 향상 심포지엄

지방자치시대 여성들의 주체적이고 역동적인 삶을 위해 기초지방자치단체에 여성들의 현실적 문제를 제기하고 여성복지향상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돼 관심을 모았다.6일 대구시 수성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대구 크리스찬아카데미(원장 김락현)주최 '기초지방자치단체를 통한 여성의 삶의 질 향상' 주제의 심포지엄은 향토에서는 처음으로 여성들이 지방자치단체인 수성구청을 직접적인 파트너로 하여 '여성이 행복하지 않고는 가정과 사회가 행복할 수 없다'는 문제의식을 내세웠다.

주제발표자인이정옥교수(효성가톨릭대 사회학)는 "기초지방자치단체를통한 여성의 삶의 질 향상은 지역주민전체의 삶의 질 향상과 직결돼 있다"고 강조, 여성의 삶의 질문제는 선진국의 중요한 척도인만큼 우리사회도 이제는 여성을 사회발전의 실질적인 주역으로 끌어들여야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교수는 지방자치시대의 여성들은 무엇보다도 주체적인 참여정신, 주인의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여성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는 지방의회구성이나 각종 위원회활동 등의 여성비율할당제 채택과 여성소모임 지원, 국공립학교 시설을 활용한 탁아방, 방과후어린이센터 등 여성의 가사노동과 육아부담을 지방자치단체가 공유해줄것, 폭력으로부터의 여성보호, 여성건강에 대한사회적 관심제고 등을 꼽았다.

발제자로 나선 김남선교수(대구대 지역사회개발학과)는 수성구의 경우 여성인구가 50.1%로 약간 더 많아 여성이 지역사회발전의 중요대상이 되고 있다며 여성관련문제가 많은 지역현안의 해결을 위해서는 여성들의 지방정치참여가 관건인만큼 여성의 정치참여 장애요인 제거 등 적극적인 의식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제적 측면에서 여성의 삶의 질 향상문제를 제기한 김상기교수(경북대 농경제학과)는 임금, 승진등의 차별대우 등 여성경제활동에 대한 불평등관행과 제도가 개선돼야한다고 강조, 자치단체가 여성경제활동의 지원대책을 강화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화교수(효성가톨릭대 여성학과)는 "한 사회의 여성건강에 대한 관심은 여성이 차지하는 사회적 역할과 지위를 반영한다"고 강조, 여성건강문제실태조사, 여성건강문제 서비스 프로그램 개발, 산전산후 휴가시행 감시, 감독 부서의 설치, 공공탁아소의 전면확충 및 민간·직장탁아소에 대한 세제,행정지원책 마련 등을 제안했다.

이정선 전대구여성회 회장은 여성에 대한 성폭력실태를 예로들고 구청단위로 3~4개소씩 쉼터를 설치할것, 경제적 자립을 위한 국가지원, 가해자남성에대한 격리수용 및 치료를 위한 교정프로그램의 필요성 등을 꼽았다.전경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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