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제8회 매일 여성한글백일장 최우수작-운문(창-일반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청태 푸른 바위에 다닥다닥 붙어있던 까만 홍합처럼섬을 따라 낮게낮게 엎드린 바닷가 마을

'창을 좀… 창문을 좀…'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마지막 숨을 몰아쉬시던 아버지의 바다엔영문도 모르는 갈매기만 떴다 내려앉고

낡은발동선이 역하게 올라오는 석유 냄새에

닻을 내던져놓고 코를 막고 등져 누워있는데

어디일까

불그레 번져가는 적조의 바다 떠나

새물살이 그리운 나라로 흘러가버린,

기름때에 절여 어디론가 떠나간 이웃들의 발걸음 머문 곳은언제일까

불꽃같은 바람의 발길질에도

도란도란 건져올리던 바다의 밀어 들으며

때로는 그물을 펼쳐 생기찬 양식을 건져올리던,

숨소리 하나로 일어서던 남해 바다 다시 볼 날은

들리는가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의 대구시장 공천 과정에서 현역 중진 의원 컷오프와 공천 잡음이 이어지며 당내 반발이 커지고 있다. 리얼미터...
정부가 석유제품 가격 안정을 위해 최고가격제를 시행했음에도 일부 주유소에서 가격 인상이 발생한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는 주유소 가격 변동을 ...
한 네티즌이 현관문 앞에 택배 상자가 20개 쌓여 문을 열기 어려운 상황을 공유하며 택배 기사와 소비자 간 배려 문제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안전 확보를 위해 중국의 협조를 압박하며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의 연기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