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출신 고등학생이 17일까지 6일간 중국 우환시에서 열린 제4회 아시아'핀'수영선수권대회에 참가, 금2·은1·동2개를 획득해 화제다.영광의 주인공은 달성고 3년 이동훈군(18). 이군의 활약에 힘입은 우리나라선수단은 금8·은9·동10개를 따내 사상 처음으로 종합우승을 차지했다.현재 이군은 표면 800m, 1,500m, 잠영 800m 및 3km장거리에서 한국신기록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이분야에서 탁월한 자질을 발휘하고 있지만, 정작 '핀'수영을 시작한 것은 3년에 불과하다.이군은 평리중 수영선수 시절 해군참모총장기 수영대회에 참가, 계영부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하지만 일반수영보다 '핀'수영이 이군의마음을 더 끌었다. 오리발을 신고하는 '핀'수영이 훨씬 재미있어 보였기 때문이다.
결국고1때 이영숙코치(29·여·효성가톨릭대강사)의 지도로 '핀'수영을본격 시작했다.
"'핀'수영을 시작하면서 내 적성이 바로 이것이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회때마다 메달을 따고 기록을 계속 경신하니까 신났습니다"자신에 찬 이군이지만 지난 7월 슬로바키아 세계주니어'핀'수영선수권대회에서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이때 이군은 한국신기록을 세웠지만 성적은 9위에 그쳤다.
"지난해부터 국가대표로 활동해 왔는데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아직 세계수준과는 차이가 있지만 극복이 불가능하다고는생각하지 않습니다"
이군은 이번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핀'수영의 개척자라는 사명감을 갖고 세계정상에 도전하겠다는 다부진 포부를밝혔다. 〈석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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