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은 30일낮 여야정당대표와 3부요인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함께하며 캐나다·유엔 순방외교의 성과를 설명하고 노태우전대통령의 비자금파문등 정국현안에 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다.이날 오찬에는 박일민주당공동대표, 김종필자민련총재가 청와대의 초청제의를 수락, 참석할 예정이며 중국을 방문중인 김대중국민회의총재의 참석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김대통령은 이날 오찬에서 한·캐나다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미래지향적동반자관계'의 의미와 함께 우리나라의 유엔 안보리비상임이사국 진출등 유엔외교 성과를 설명하는 한편 노씨의 대국민사과와 관계없이 이번 비자금 사건에 대한 성역없는 철저한 조사방침을 거듭 확인하고 야권의 협조를 당부할것으로 알려졌다.
야당 대표들은 노전대통령 비자금 사건과 관련, 지난 27일 4당총무회담에서 합의된 △사용내역의철저한 수사 △해외비자금 추적 △수사결과 국민에공개 △노씨를 포함한 비자금관련자 전원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등이 필요하다는 점을 김대통령에게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민주당의 박대표는 노씨의 대국민사과는 국민이 전혀 납득할 수 없는내용인 만큼 검찰이 노씨를 즉각 구속수사함으로써 비자금의 전모를 파헤쳐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자민련 김총재도 노씨의 대국민 사과문발표가 비자금 의혹을 해명하는데불충분해 노씨에 대한 사법처리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대북쌀지원과경수로지원등을 비롯한 남북관계의 주요 현안과 관련한 초당적 대처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동은 김대통령이 정치권에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노씨비자금 파문 처리대책등향후 대야관계를 어떻게 설정하고 야당대표들이 이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등을 가늠할수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김대통령은 오찬에 앞서 전국무위원들을 초청, 조찬모임을 가지며 31일에는 김윤환대표를 비롯한 민자당 상근당직자와 당무위원, 국회상임위원장들을청와대로 초청, 조찬을 함께하며향후 정국운영 방향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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