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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씨비자금 용처 기대심리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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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8백억원 여기에 써라**노태우전대통령 부정축재에 대한 비난여론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사회단체 사이에 노씨가 남긴 비자금 1천8백여억원이 국고에 환수될 경우 그용처(용처)를 둘러싼 '기대심리'가 확산되고 있다.

대구지역 민주노총추진위원회는 최근 각종집회에서 "노씨가 재벌들로부터비자금을 상납받는 반대급부로 노동운동을 탄압했다"며 비자금이 노씨 재임기간중 구속된 근로자 2천여명과 해고노동자 5천여명의 생계보장및 복직기금으로 사용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인권관련 소식을 전하는 '인권하루소식'은 "더럽게 모여진 돈이라도 깨끗하게 써야한다"며 5.6공시절 옥살이를 한 양심수,고문피해자,민주열사의 유가족들에 대한 위로와 재활금으로 비자금이 사용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권하루소식'은 과거 필리핀의 독재자 마르코스가 스위스은행에 감춰둔 5억달러를 국가에서 환수해 인권피해자들을 위해 쓸 계획이라는 외신보도까지인용,눈길을 끌고 있다.

또 경북대 민주노총후원단도 3일 유인물을 통해 민중의 주머니에서 나온비자금을 몰수해 극빈자,장애인,직업병환자등 소외계층의 복지를 위한 '민중복지기금'으로 전환시킬 것을 주장했다. 이같이 검찰수사와 맞물려 당분간비자금환수및 용도문제에 대한 각종단체의 의견개진이 잇따를 전망이다.그러나 사회일각서에는 "구체화 되지도 않은 비자금 환수를 둘러싸고 각단체간 이해관계를 앞세우는 것은 곤란하지 않느냐"는 비판적 시각도 없지않다. 이들은 "비자금환수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이라는입장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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