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빨리 도착하면 꺼져가는 생명도 구한다'-9일은 소방의 날.전국 최강의 인명구조대로 평가받고 있는 대구서부소방서 119구조대(대장김용진)가 내건 근무신조다.서부구조대 9명의 대원들은 지난 4월 상인동가스폭발사고, 지난 6월말 삼풍백화점 붕괴사고현장에서 목숨을 건 구조활동 경험으로 어떤 사고현장도두려워하지 않는 베테랑이 됐다.
서·달서구와 달성군까지 담당하는데다 올들어서만 7백여회. 매일 2~3회씩출동할 정도로 격무에 시달리고 있지만 대원들은 귀중한 인명을 구한다는 자부심으로 임무에 충실하고 있다.
이정희 대원(35)은 "탈수기에 들어가 못빠져나오거나 하수도관에 머리를넣었다가 못빼는 경우 등 호기심이 많은 어린이들의 경우 상상도 못할 별난사고가 잦다"며 부모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최홍 대원(38)은 "구조활동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고속도로 교통사고의경우 인터체인지 부근에주차한 화물차에 충돌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인터체인지 부근에서는 절대감속과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대원들은 "불법 주·정차 차량으로 소방도로가 막혀 현장접근에 시간이 많이 걸리고 대수롭지 않은 사고인데도 신고를 일삼아 인력운용에 애로가 크다"며 시민들의 협조를 구했다.
김용진 대장은 "구조대에 대한 시민기대가 너무 높아 부담감도 크지만 더욱 열심히 구조활동에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춘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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