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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금루트는 재벌계좌"-검찰, 노씨 계좌로 유입사실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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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안강민 검사장)는9일 비자금 조성과 관련, 효성 조석래 회장,코오롱 이동찬 회장,두산 박용곤회장, 해태 박건배 회장, 고합그룹 장치혁 회장 등 5명을 이날 오전 소환해조사를 벌였다.검찰은 또 현대 정주영 명예회장은 이날 오후 2시에, 쌍용 김석원 전 회장에 대해서는 오후 4시에 각각 소환해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검찰은 그동안 계좌추적 결과 이들 재벌그룹 회장들의 계좌에서 노씨의 비자금계좌로 돈이 흘러간 사실을 상당부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이에 따라 이들을 상대로 돈을 건네준 정확한 경위및 액수 등에 대해 집중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검찰은 특히 이들이 특정 사업과 관련, 특혜나 이권을 대가로 돈을 주었는지 여부가 노씨의 수뢰죄 성립을 위한 관건으로 보고 이 사실을 규명하기 위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이에 앞서 검찰은 8일 검찰에 출두한 삼성 이건희 회장, LG 구자경 명예회장,동아 최원석 회장, 대림 이준용 회장, 한일그룹 김중원 회장 등 5명을 상대로 조사를 벌여 자금 전달 경위에 대한 일부 진술을 확보했다.이들 재벌그룹 회장들은 검찰 조사에서 노씨에게 성금 명목으로 수시로 전달한 정치자금은 1백억원에서 3백억원으로 비자금 조성에 관여한 사실을 대체로 시인한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그러나 " 원전건설 사업이나 차세대 전투기 사업 등 특정 이권 사업과 관련, 돈을 건네준것은 아니다 "며 자금의 뇌물성에 대해서는 부인한것으로 알려졌다.

8일 소환돼 조사를 받은 기업인 중 LG 구회장은 이날 오후 5시40분께, 삼성 이회장은 밤 9시40분께, 한일 김회장은 9일 새벽 2시께,동아 최회장은 새벽 3시30분께,대림 이회장은 새벽 5시40분께 각각 귀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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